신화컨설팅, 광교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
신화컨설팅, 광교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
  • 한국건설신문
  • 승인 2008.12.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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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로비에서 전시회

광교명품신도시의 핵심이자 자랑거리가  원천·신대호수 일대 204만3천858㎡의 호수공원의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광교명품신도시(경기도, 수원시,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공동시행자)는 2008년 12월 8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광교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신화컨설팅의  <어반 소프트파워> (Urban Soft Power)를 확정했다.

신화컨설팅(소장 최원만)은 지난해 한강공원 특화를 위한 설계안 공모에 당선되는 등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로 유명하다.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지닌 호수공원을 표현한 당선작은 도시의 외곽에 머물렀던 호수를 도시의 중심이자 푸른 심장으로, 나아가 도시의 다이나믹한 삶으로 작동하는 호수공원의 역할을 강조해, 땅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문화적 기억을 모티브로“어반 레비(Urban Levee)”와 “둠벙”이라는 개념를 사용해 호수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

순수한 우리말인 ‘둠벙’은 물이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로, 생명의 보고이자 사람들의 놀이터인 기능과 의미를 살려 호수 내에 신나는 숲과 재미난 밭, 향긋한 꽃섬 등 6개의 테마가 있는 둠벙들로 조성된다. 또한 기존의 수변 위에 다중적인 층위로 얹어지는 어반 레비는 휴식, 모임의 장소였던 옛 제방의 기억을 가져와 도시의 일상과 축제를 수용하는 도시제방으로 조성된다.

이에 심사위원장인 니얼컬크우드 하버드대 교수는“광교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설계 아이디어를 매우 높게 평가했으며,“이 작품이 보여주는 공원의 모습은 광교신도시와 한국은 물론, 국제적인 관심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적 도시공원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했다.

아울러“광교가 추구하는 명품공원은 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을 거점으로 자연과 인간이 만날 수 있도록 조성하고, 수원화성과 같은 역사․문화까지도 연결시켜 자연, 인간,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표한 광교 근린공원 현상공모 당선작은 김정윤의“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가 선정되어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호수공원과 근린공원의 현상공모 확정으로 광교 공원에 대한 청사진이 그려짐에 따라 경기도는 이들 공원을 거점으로 용인 청명산~광교신도시~과천 관악산까지 연결되는 광역녹지축과 한강에서 광교신도시를 거쳐 서해안까지 연결되는 광역자전거도로도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2위는 필드오퍼레이션 그룹 한의 8경이, 3위는 조경설계 서안의 Ribbon 55 & Community 76이 선정됐다. 광교 호수공원은 2009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본격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광교 호수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발모리, 제임스코너 등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와 유명 건축설계 사무소 등 8개팀을 초청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비롯, 초청 작가 및 해외유명 조경가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김 지사는 “세계에서 토지가 가장 비싼 뉴욕도 1인당 공원면적은 14평방미터 이상이다. 이에 비해 대한민국 공원면적은 1/3수준이라고 지적하며,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145평방미터인 광교신도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통해 대한민국 도시공원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선작 전시회는 수원역 2층 로비에서 19일까지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당선작인 신화컨설팅의 ‘어반 소프트파워’를 비롯, 2등 수상작인 필드오퍼레이션그룹한의 ‘8 랜드스케입스(8 Landscapes)’, 3등 수상작 조경설계 서안의 ‘리본 55& 커뮤니티 76’ 등 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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