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제34대 협회장 선거 '3파전'
대한건축사협회, 제34대 협회장 선거 '3파전'
  • 황순호
  • 승인 2024.01.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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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정훈·김재록·정명철 후보, 건축사회관서 토론회 개최
투표는 오는 17~18일 온라인으로 실시 예정
지난 11일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34대 대한건축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전경. 사진=한국건설신문
지난 11일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열린 제34대 대한건축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 전경. 사진=한국건설신문

대한건축사협회가 지난 11일 서울 건축사회관에서 제34대 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영남권·호남권·중부권에 이은 네번째이자 마지막 토론회다.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석정훈 후보, 기호 2번 김재록 후보, 기호 3번 정명철 후보 등이 출마, 3년간 대한건축사협회를 이끌기 위한 각자의 공약들을 내세웠으며, 특히 '민간대가 기준 제정'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기호 1번 석정훈 후보는 제32대에 이어 現 제33대 협회장으로 재직 중으로, 지난 2022년 2월 건축사의 협회 가입 의무화, 지난해 10월 민간대가 건축사법 개정 발의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석 후보는 '3정책(민간대가, 감리확대, 공정설계)·6개혁(협회 조직, 1인 건축사, 건축 질의회신, 조사 징계권, 심의 허가, 건축사시험제도)·5복지(연금제도, 실적회비, 저작권, 교육제도, 연수원)'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민간대가 제정 건축사법 개정을 완수해 건축사들의 대가 정상화를 확립하고, 건축사 업무신고제를 부활해 설계비 덤핑 규제 및 시장 질서를 회복하는 한편 오는 6월 전국 건축사 대국민결의대회를 통해 건축사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김재록 후보는 前 서울시건축사회장으로, 재직 당시 해체감리를 상주감리로 변경 확대 및 실비정액가산 방식 정착, 제도개선을 통한 '도시·건축·창의 디자인 시범사업' 추진에 기여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통(通) : 막힌 곳 뚫고 고인물 흐르게'를 슬로건으로 회장 임기의 3년 단임제 개정, 민간 대가기준 제정 및 업역 확대, 원칙을 지키는 정직한 경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정당한 건축 생태계 조성을 위해 건축사의 과도한 벌칙 조항을 완화하고 건축사시험제도를 개선해 건축사 수급 조절 및 인력난 해소에 나서는 한편, 건축사의 업역 확대 및 정상화, 건축사 업무실적 신고제도 및 연금제도 도입 등을 통해 건축사의 권익 증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정명철 후보는 現 광주시건축사회 윤리위원장으로, 25년간 평회원으로부터 시작해서 광주시건축사회 이사, 감사, 회장 및 협회 내 각종 위원장 및 부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정 후보는 3가지 법제화(업무대가 현실화, 업역수호 및 확장, 건축사 권익 향상), 3배 지원(회원복지, 업무지원, 각 시·도 건축사회), 7가지 약속(회장 임기 3년 단임제, 복식부기제 도입, 수익사업 발굴, 회원 업무지원 위한 각종 협의체 구성, 사무처 구조 혁신, 건축사예비시험 부활, 협회 상주 통한 관리 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시공·구조기술사의 건축구조분야 설계 및 감리업무 별도 계약을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 건축사 업무에 대한 정당한 평가 및 합당한 대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오는 17일과 18일 09시부터 18시까지 양일간 온라인(www.kevoting.co.kr)에서 실시되며, 약 1만 7천여명의 건축사들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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