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건설 특수’ 현실화 된다
‘제2의 중동 건설 특수’ 현실화 된다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3.10.3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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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방문 후 건설시장 진출 봇물
건설・스마트도시・공간정보 등 다방면 협력 강화 기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을 국빈 방문, 이들과의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킨 이후 국내 건설사들의 해당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우디에서 마잔 오일처리시설 및 가스처리공장 부대시설공사, 자푸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공사, 울산에서 샤힌 프로젝트를 각각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그 규모만 약 50억달러에 이른다.

또 현대건설은 KT와 함께 사우디 현지 통신사인 STC그룹과 24일 디지털 인프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T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STC그룹의 현지 인프라에 자사의 인터넷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확충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건설 및 시공능력을 결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Aramco)社로부터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수주,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23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코오롱글로벌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현지 업체 마스코(MASCO)社와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자사의 수처리 관련 사업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우디 네옴시티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밖에도 호반그룹은 사우디 알-오자이미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지 케이블 생산 법인에 공동투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DL이앤씨는 사우디 해수 담수청(SWCC)와 담수화 플랜트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이용한 전력 공급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23일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서는 네이버가 사우디 주택공사와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계약을 체결해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정부 수출 1호 사례로서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사업 분야가 물리적 공간을 넘어 디지털 공간으로까지 확대되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5일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삼성물산이 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과 태양광 사업 등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및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3억달러 규모의 태양광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국토교통부는 같은 날 카타르 왕궁인 아미리 디완(Amiri Diwan)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카타르 자치행정부, 공공사업청과 각각 국가 공간정보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간 및 인프라 정보 관련 교환 ▷공동 학술연구 ▷전문가 교류 및 훈련 등 인적자원 교류 ▷스마트 건설·기반시설 및 건축물 개발 관련 분야의 경험·지식 공유 등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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