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국형 부실시공 빈발… 땅바닥으로 추락한 신뢰 회복 시급
후진국형 부실시공 빈발… 땅바닥으로 추락한 신뢰 회복 시급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9.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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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건설산업 새로운 변화 시도’
본지 주최 ‘제3회 스마트건설세미나’ 킨텍스에서 성료

한국건설신문이 주최하고 스마트건설교류회, 킨텍스 공동주관으로 ‘제3회 스마트건설세미나 - AI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안전 세미나’가 지난 13~14일 이틀간 킨텍스 제2전시장 건설안전박람회장 10홀 1층에서 개최됐다. 
특별 초청으로 서울시는 13일 오전 11시 서울시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정현중 서울특별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부/방재시설과장),  조달청은 14일 오전 11시 ‘건설안전 위해 종심제 입찰 개선한다’(시설총괄과 이재학 사무관, 부제: 국가계약 시범특례 세부심사 개선·건설안전 배점제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 
1부에서는 ▷어나더리얼(김현주 대표) ‘합성데이터 생성 기반 건설현장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영상분석 솔루션’ ▷더부엔지니어링(김용희 대표)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BIM기반 건설현장 관제시스템’ ▷메이사(김영훈 대표) ‘건설 현장 디지털트윈 솔루션’ ▷두아즈(김영태 대표) ‘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위험성 평가’ ▷씨엠엑스(이기상 대표) 대형 아파트현장 준공 펀치앱 ‘펀치리스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정보관리실 이시욱 실장) 스마트 관제 플랫폼 기반 ‘승강기 사고 대응’ 등이 발표됐다. 
2부에서는 ▷휴랜(김춘상 대표) 스마트 안전보건 통합 플랫폼 ‘iMOS’ ▷시큐웍스(박기성 대표이사) 세계 최초 AI 스마트센서 음장 패턴분석 화재감지 ▷케이씨티이앤씨(정인근 대표) 스마트 붕괴 위험 모니터링 시스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김성식 선임연구위원)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기반 스마트 운영관리 및 건설안전’ ▷한국스마트에너지협회(박지식 협회장) 데이터 기반 스마트에너지 융합형 안전관리 ▷한국전자기술연구원(김성윤 책임연구원) 지속가능한 사회구현을 위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등이 발표됐다. 


<초청 정책발표> 정현중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과장

“서울시 동영상 기록관리를 통한 부실시공 제로화” 

정현중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방재시설과장

그동안 건설공사 기록관리는 사진과 감리일지 위주, 동영상 기록괸리 미흡으로 작업과정, 현장상황, 사고원인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 
건설공사장의 후진국형 부실시공과 사고로 국민들의 신뢰 하락과 부실공사로 인한 안전, 경제, 환경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됨에 따라 건설공사 전반의 국민신뢰 회복 및 부실시공 제로화를 위한 안전·품질관리의 혁신적인 대책으로 동영상 기록관리가 필수적인 사항이다. 
서울시는 건설공사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보존하는 체계를 구축해 공사장의 부실공사 방지 및 품질·안전 확보, 안전사고 발생시 사고 조기수습, 원인분석을 통한 재발방지, 향후 유지관리 시 문제점이 있을 때 원인파악 및 대책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부터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장을 대상으로 현장전경촬영, 핵심작업촬영(중요공종+검측), 상시촬영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누구나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촬영 대상 및 범위, 절차, 방법 등에 대한 세부기준인 매뉴얼을 작성해 배부했다. 
특히 핵심작업 촬영은 시공 후에는 확인이 불가한 작업, 공종상 주요 구조재 작업, 위험도가 높은 작업 등의 핵심 작업에 대해 전 과정을 촬영해 기록함으로써 시공방법・작업순서 등 안전규정 준수를 통해 안전이 확보됐는지, 설계도서 준수・승인자재 사용을 통해 품질이 확보됐는지, 보이지 않는 구조물 내부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지관리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더불어 현재 공사장은 CCTV 촬영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현장 내 통합모니터링실에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도 공사 감독관부터 본부장까지 동일한 영상을 보고 있어,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없는 실시간 건설공사장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는 모든 공공공사장의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 중소규모 공사 현장까지 전면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을 9월까지 구축해 대용량 자료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보존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최근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계기로 서울시의 동영상 기록관리 축척된 경험을 민간건설사까지 공유해 모든 공사장의 부실시공을 예방해 나갈 예정이다. 
민간분야 확대를 위해 건축법상 제한적이었던 동영상 촬영 대상을 모든 건축물로 확대하고 매몰구조물 및 매층 슬래브 배근완료시 촬영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개정건의 한 바 있으며, 개정 전까지는 건축허가 조건으로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공공공사장뿐만 아니라 민간공사장까지 동영상 기록관리를 확대함으로써 안전하고 품질 높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어나더리얼 김현주 대표 

AI 영상분석 솔루션 ‘어나더비전(Another Vision)’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 기반 건설현장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영상분석 솔루션

어나더리얼 김현주 대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는 안전 관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 재해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처를 위해 컴퓨터 비전 AI 솔루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적극적인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이 도입에도 산재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나더리얼은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학습데이터의 문제로 분석했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시뮬레이션 기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 안전사고 예방용 AI 영상분석 솔루션인 ‘어나더비전(Another Vision)’을 개발했다. 
어나더비전은 산업 현장의 환경과 필요한 기능에 따라 합성데이터부터 알고리즘, 시각화 모니터링까지 제공하는 차세대 맞춤형 AI 영상분석 통합 솔루션이다.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통해 부족한 학습데이터, 편향된 학습데이터의 밸런스를 맞춰 고객 맞춤형 고성능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어나더비전은 작업자 중심의 안전사고 예방 영상분석 기능을 제공하며 복장 및 장비 확인, 작업 현장의 위험 환경 분석, 작업자의 이상행위 감지, 위험 객체 및 요소 제거를 위한 영상분석 기능 등을 제공한다. 
어나더리얼의 AI 영상분석 솔루션은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인 ‘어나더데이터(Another Data)’ 때문이며, 산업 현장을 3D 시뮬레이션 환경에 그대로 구현해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학습데이터를 자유롭게 생성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기존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의 부족한 영상분석 기능과 낮은 성능의 문제를 해결한다. 
이러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진행했으며, 안전가시설 분석 및 작업자 자세 분석 기반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건설 현장 안전 솔루션을 개발해 현장 적용까지 진행했다.
어나더리얼은 SW 타입부터 Edge, Board, VSaaS 타입과 같이 총 4단계 AI 영상분석 솔루션 보급 고도화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AI 영상분석 솔루션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함께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 기반의 MLOps 개발 계획까지 수립하고 있어 원하는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개발해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체계까지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어나더리얼은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로 더욱 안전한 산업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씨엠엑스 이기상 대표 

“건설디지털 시대 모바일 워크프로세스” 

실시간 공종별 검측서, 품질 안전문서 모바일로 수행 

씨엠엑스 이기상 대표 

최근 건설현장 붕괴사고가 잇따르자 공사현장의 감리, 감독 기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요 공정마다 시공상의 오류를 잡기 위한 발주사와 감리회사의 검증 시스템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기상 씨엠엑스 대표는 13일 스마트건설교류회 세미나에서 지금 건설현장에 필요한 것은 디지털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인 ‘철근누락’ 사태를 보면 지금의 수동식 검측 패러다임은 수명을 다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상 대표는 구체적 방법으로 ‘검측문서 작성의 디지털 전환’을 주장한다. 
이 대표는 “인천검단 사고보고서를 보면 ‘검측자료의 디지털화를 통한 체계적 공사관리’가 대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2023년이 됐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기술자들은 손에 볼펜과 종이를 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씨엠엑스는 국내 최초 공사현장 디지털 협업툴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콘업은 국내최초 개발된 검측 협업툴로서 시공사와 감리자 사이 실시간 공종별 검측서, 품질·안전문서를 종이가 아닌 모바일로 수행할 수 있다.
올해 8월 아파트 등 건축물 마감공종에서 점검 및 보수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솔루션 ‘펀치리스트’도 론칭, 대형 건설현장에 보급중이다. 점검목록을 엑셀파일로 작성해 카톡이나 메일로 교환하는 현장기사들의 수동식 마감점검을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 대표는 평소 ‘석기시대는 돌이 부족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하며, 종이가 다 떨어져야 건설산업의 페이퍼리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이라는 패러다임 전환이 동반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아즈 김영태 대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위험성 평가’ 혁신적인 접근법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방안 제시

㈜두아즈 김영태 대표 

건설 안전 데이터 관리의 핵심 요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된 스마트 건설 기술 세미나에서 ㈜두아즈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안전 위험성 평가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법을 선보였다. 

■ 데이터 기반 사고 예방과 위험성평가, 체크리스트 혁신

국민 소득 3만불 시대에도 산업 안전 현실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두아즈는 다양한 기관과 기업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성 평가를 자동 도출하고 각 산업현장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작업계획서와 체크리스트를 디지털화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고예방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아차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으며, 사고 사례와 우수 사례를 데이터화해 즉각적인 피드백 및 교육자료로서의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또 디지털 체크리스트를 통한 협업이 용이하게 구현돼 효율적인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 SaaS 기반 서비스로의 전환과 그 이점

두아즈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구축 방식을 SaaS 기반 서비스로 전환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확장성 및 유연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SaaS 서비스는 웹상에서 간단한 로그인만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과거, 국내 많은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서버나 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했으나 초기 고가의 구축비용뿐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비용으로 인해 구독형 서비스인 SaaS서비스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전환은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강화된 보안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보호와 규정 준수 표준을 충족시킨다.
구독 서비스에는 초기 구축비용뿐 아니라 시스템 자체 업그레이드에 대한 모든 비용이 포함되므로, 예산 책정이 간단하며 추가 관리 및 하드웨어에 대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영의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다.

■ AI 기술의 도입으로 달라지는 안전 관리

마지막으로 두아즈는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AI 안전 점검 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를 한 차원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산업현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사업장 특성, 작업 특성, 근로자 특성을 고려한 초미세 위험성 평가 및 안전 점검 확인표를 생성 가능하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전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두아즈는 스마트 건설 기술 세미나에서 현장의 안전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의 체크리스트 혁신, SaaS 기반 서비스의 도입, 그리고 AI 기술의 활용을 통해 건설 업계의 안전 관리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법은 건설 현장에서의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씨티이앤씨 정인근 대표 

스마트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건설신기술 제954호) 

㈜케이씨티이앤씨 정인근 대표 

스마트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건설신기술 제954호)의 특징은 위급 및 불안정한 상황의 안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R.I.C.E 스마트 안전 기술’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의 큰 위기가 오듯이, 주변의 구조물이나 시설물에도 시공, 공용, 유지관리 및 철거의 과정을 거치면서 뜻하지 않은 큰 위기가 발생하기도 한다.
갑자기 발생하는 긴급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4차산업 시대의 IoT 기술 중에서도 R.I.C.E(Reliability, Innovation, Convenience, Efficiency) 요소를 갖춘 스마트 안전 기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신기술 구성은 위험의 사전 징후 감지를 위한 ‘우수한 가성비와 시공성의 AIoT 안전 시스템’이다. 
지능형 알고리즘 기반의 AIoT센서는 실시간으로 측정 및 분석해 경보를 전파한다. 
스마트 게이트웨이를 통해 모니터링 S/W 및 모바일 앱으로 관리자나 작업자에게 전달되며 시스템 원격점검 및 제어가 탁월하다. 
실시간 경보 송신을 통한 신속 위험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즉, 어느 곳에서나 누구나 적용이 가능한 ‘쉽고 빠른 실시간 경보시스템’이다. 
현장 위험 상태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경보 등 앱을 통한 동시다발적 위험정보를 공유하며 선제적 위험 대응을 통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있다. 
또 모니터링 시스템의 원격 점검 및 제어를 통한 즉각적 상황 대응이 가능하다. 
특히 AI 알고리즘 기반 위험 상태, 자동분석 및 판정으로 정량적 데이터 기반의 구조물 위험 상태 분석이 가능하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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