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석, ‘시네마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
조민석, ‘시네마테크’ 국제설계공모 당선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3.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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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꿈… 2021년 2월 개관 목표”
▲ 시네마테크 당선작 조감도.

독립・예술・고전영화 등 전용 상영관 및 노천극장
지하 3~지상 10층… 영화 아카이브・영상미디어센터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영화계의 오랜 숙원이자 대한민국 영화산업 1번지 충무로의 꿈 (가칭) ‘서울시네마테크’ 국제지명 설계공모에서 건축가 조민석(매스스터디건축사사무소 대표)의 ‘Mongtage 4:5’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조민석은 딸기 테마파크(2003), 상하이엑스포 2010:한국관(2010), 다음 스페이스닷원(2011) 등을 건축하고, 2014년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시는 지난 3달여 동안 쿠마 켄고(Kuma Kengo, Kengo Kuma & Associates, 일본), 나데르 테라니(Nader Tehrani, NADAAA, 미국), 김승회(서울대 교수), 김찬중(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등 국내외 건축가 5팀을 초청해 복합영상문화시설의 설계 밑그림을 엄선했다.

심사위원단은 “공간구성이 균형있고 실용적이며, 상영관과 아카이브 같은 부속시설 간 관계설정이 신선하다”라고 당선작 선정의 사유를 밝혔다.

심사는 김준성 건국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마이클 스픽스(Michael Speaks, 시라큐스 대학교 교수), 김용성 국민대 교수, 김민수 서울대 교수, 허문영 부산 영화의전당 프로그램디렉터, 다이넬 바예(Diego Daniel Valle Almagro, DV2C2한국지사, Daniel Valle Architects) 등 도시ㆍ건축ㆍ영화계 전문가 6인이 참여했다.

시는 이달 기본설계를 착수해 내년 1월까지 설계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네마테크 건립과정에 참여해온 영화계 인사들로 건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간별 기능과 시설 운영방식 등 영화계 의견을 설계 단계부터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네마테크’는 2021년 2월 개관을 목표로 비상업 독립ㆍ예술영화는 물론 고전영화까지 상업적 이해와 관계없이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상징적 시설로 조성된다.

서울시 중구 초동공영주차장 부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연면적 4천800㎡)에 독립영화,예술영화, 고전영화 등을 위한 전용 상영관과 노천극장 및 영화 아카이브와 영상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영화계 등 관련 주체들과 긴밀히 협엽해 서울시네마테크가 영화인과 시민에게 모두 사랑받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건립 전부터 세부 프로그램 기획 등 운영부분에 대해서도 영화계와 논의를 통해 충분히 준비하고, 과거 영화 중심지였던 충무로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도록 지역과의 연계방안 등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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