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네마테크’ 공모 당선작은 ‘ZW-50705’?
‘서울 시네마테크’ 공모 당선작은 ‘ZW-50705’?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8.03.05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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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보) 심사결과 발표하지 않고 사유도 밝히지 않아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한국 영화인들의 숙원인 ‘서울 시네마테크 건립사업 국제지명 설계공모’ 심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서울시 설계공모 전용 플랫폼 서울을 설계하자 를 확인한 결과, “본 공모전 당선작을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라고 명시하고 그 아랫줄에 “핀번호 ZW-50705”라고 게시(공지사항 2월 28일자)했을 뿐, 당선자에 대한 기본적인 인적 사항 및 심사 결과 등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담당부서인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일정 공고 시 당선작 발표일을 2월 28일 오전 10시로 예정하고, “심사결과는 웹사이트에 게시한다”고 사전 고지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을 설계하자’ 플랫폼은 화면 캡쳐도 텍스트 복사도 차단되어 있어, 기사의 증거 이미지로 해당 화면의 현황을 첨부할 수 없는 상태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중구 초동공영주차장(서울시 중구 초동 64-11) 일대 규모 804㎡ 부지에 연면적 4천800㎡,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의 다양성 영화 전용 상영관인 ‘서울 시네마테크’건설을 위한 국제지명 현상설계에 착수했다.

서울시네마테크는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독립ㆍ예술 영화관과 교육시설을 갖춘 복합영상문화시설을 2021년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독립(다양성) 영화 전용 상용관과 과거와 현재의 영상자료를 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자료보관소(아카이브), 영화 콘텐츠 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울시네마테크 사업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에 건립비 160억 투입
독립ㆍ예술 영화관 및 아카이브 시설 2021년까지 오픈

▲ 사업대상지_초동 공영주차장 전면과 후면 전경
국제지명 방식으로 진행된 ‘서울시네마테크’ 설계공모는 쿠마 켄고, 데이비드 아자예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경쟁, 지난 2월 심사를 마쳤다. 한편, 쿠마 켄고는 발표심사일로 예정돼 있던 2월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강연 일정을 잡기도 했다.

이번 공모에 지명된 건축가는 ▷김찬중(더시스템랩, 한국) ▷조민석(매스스터디스, 한국) ▷김승회(서울공대 건축학과, 한국) ▷나데르 테라니(Nader Tehrani, NADAAA, 미국) ▷쿠마 켄고(Kengo Kuma & Associates, 일본) ▷데이비드 아자예(David Adjaye, Adjaye Associates, 영국) 등 6명이다.

설계 내용은 ▷시네마테크(220석ㆍ200석ㆍ150석 상영관, 자료보관실 및 열람실, 전시실) ▷미디어센터(강의실 3개소, 녹음실, 스튜디오, 색보정실 등 작업실, 기자재실) ▷카페 서점 기념품숍 등 판매시설 ▷매표소, 회의실 운영사무실 등 지원지설 ▷로비 화장실 주차장 기계실 등 공용공간 등이다.

총 사업비 224억6천4백만원(2015.07~2021.02, 국비 1억6천100만원+시비 223억300만원)이며, 부가세 포함 예정공사비 160억6천880만원, 예정 설계비는 8억5천973만원이다.

당선자에게는 중간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그밖의 초청 건축가에게 공모 보상비로 국내사 3천만원, 해외사 4천만원이 지급된다.

공모 운영은 ㈜커브가 맡았으며, 전문위원회는 ▷김우영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여, ▷김성옥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이사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천장환 경희대학교 교수 ▷윤정원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전문위원을 맡았다. 

심사는 ▷김준성 건국대 건축전문대학원 교수 ▷김용성 국민대 건축대학 교수  ▷김민성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허문영 부산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 ▷Michael Speaks(시라큐스대학교 건축대학 학장, 미국) ▷Manuelle Gautrand (Manuelle Gautrand ARCHITECTURE 대표, 프랑스) ▷Diego Daniel Valle Almagro(Daniel Valle ARCHITECTS 대표, 스페인)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독립영화전용관 확보를 위한 영화인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받아들여 서울시 최초의 공공복합문화공간 건립하게 되었다”며, “서울시네마테크 건립을 통해 영화의 중심지 충무로에서 다양성 영화를 보존ㆍ발굴하는 최첨단 상영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을 설계하자 中 서울시네마테크 공모전 사이트에서  ‘당선작’ 클릭한 후 캡쳐 화면. “공모전 접수중입니다”라고 대화창이 뜬다. 이와 같이  ‘서울을 설계하자’ 플랫폼은 키보드 보안과 화면 보안이 설치돼 있어 사용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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