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복원과 회복에 관점두고 고민해야
용산공원, 복원과 회복에 관점두고 고민해야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7.10.21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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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공원탐독5 : 공원, 생태 너머로
▲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지재호 기자

 

 한국건설신문 지재호 기자 = “용산공원은 복원(Restoration)과 회복(Resilience)이 핵심어어야 한다. 생태와 역사...다른 표현으로 하면 자연과 문화를 뜻한다. 건물을 그대로 두면서 생태의 흐름이 이어지게 할 수는 없는 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난 20일 용산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 : 공원, 생태 너머로’가 개최됐다. 이번 라운드테이블1.0 행사는 사실상 올해 개최된 라운드테이블1.0 공개토론의 마지막 날로 특별히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의 초청특강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센트럴 파크와 비교하는 부분에 대해 “용산공원이 멋진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면 미국 센트럴 파크가 부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센트럴 파크는 기껏해야 빌딩 숲에 둘러싸인 사각의 링일 뿐이지만 우리는 산에서부터 한강까지 연결하는 열린 생태계로써의 미래를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교수는 중간 중간 건축물로 인해 산과 강을 잇지 못할 수도 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최종적인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최 교수는 ‘공원은 뭘까?’라는 주제를 던지며 “정부에서 판단하는 개념의 공원과 내가 생각하는 공원의 개념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공원이라는 용어를 벗어난 용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될 경우 그 개념의 둘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공원에 대한 개념의 탈피를 주장했다.

▲ (좌측부터) 최혜영 교수, 배정한 교수, 최재천 교수, 안창모 교수, 배성호 과장 ⓒ플레이스온

청중과의 대화 시간에는 배정한 서울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배성호 국토부 용산공원기획단 공원정책과 과장, 안창모 경기대 교수, 최혜영 성균관대 교수가 참여했다.

한편 오는 11월 17일에는 배정한 교수와 청년 프로그래머가 참여하는 전체 행사 전시 및 리뷰를 진행해 올해의 용산공원 라운드테이블1.0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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