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건축, ‘중이온가속기시설’ 설계 수주
범건축, ‘중이온가속기시설’ 설계 수주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6.09.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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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억원 규모,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최종 낙찰자 선정
▲ 범건축이 대표 설계사를 맡은 ‘중이온가속기시설’ 조감도.

기본설계기술제안 방식 입찰, Fast Track 방식 시공
내년초 우선시공분 130억 상당 착공, 2021년 완공


한국건설신문 이오주은 기자 =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기본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한 ‘중이온가속기시설 건립공사’ 최종 낙찰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컨)은 기술제안서 및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획득해 경쟁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비해 기술점수(70%)와 가격점수(30%) 종합해 5.7점이 높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신동아건설(주), ㈜태영건설, ㈜오렌지이앤씨와 범건축이 대표 설계사를 맡아 구성됐다.
총사업비(국비) 1조 4천200억원이 투입되는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통해 국내 기초과학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미래부가 2011년 착수했다.
장치구축 사업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총사업비 4천여억원을 들여 세계최고 성능(빔 에너지 200Mev, 출력 400Kw) 및 세계 최초 융합형 희귀동위원소 생성방식(ISOL + IF)으로 구축한다.
시설건설 사업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95만2천66㎡ 규모의 부지에 2014년부터 2021년까지 9천600억원을 들여 연면적 13만143㎡(약 4만평) 규모의 본관동 등 14개동의 실험 및 연구시설을 건설한다.
기본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은 일반적인 평가와는 달리 기술검토회의에 중이온가속기 관련시설 전문가가 참석, 가속기 관련 특수분야 심의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상호 토의 과정을 거친 후 최종 평가에 참고토록 했다. 지금까지는 15명 안팎으로 운영해 왔던 기술제안서 평가회도 20명의 심의위원으로 확대했다.
조달청은 “이번 사업이 대형가속기 등 특수 연구시설이 포함돼 있고 사업비가 6천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해 평가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의했다”며, “지난 3월에 조달요청 돼 6개월여 만에 최종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과학기술 분야의 최대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하게 됐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9개월에 걸쳐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실시설계서를 작성하고, 실시설계 완료 이전인 내년 초에 ‘우선시공분(Fast Track)’ 130억 상당을 우선 착공해 2021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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