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원 방재산업 ‘블루칩으로 부상’
32조원 방재산업 ‘블루칩으로 부상’
  • 박상익 기자
  • 승인 2015.06.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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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따라 설계기준 다시 마련해야
건설업계 ‘안전과 산업’ 인프라 구축 필요
 

한국건설신문 박상익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에 따른 재난이 발생하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서도 방재산업을 블루칩으로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2조원 규모의 잠재시장을 갖고 있는 방재산업을 건설과 접목시켜 다각화사업으로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정부는 안전관련산업에 약 12조 4천억원을 투입해 안전산업을 새로운 창조산업의 일환으로 활성화 시킨다. 이를 위해 약 2만여개의 안전기준에 따른 불일치나 중복규제 등의 문제를 해소해 나갈 계획을 밝혀 방재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방재산업에 대한 건설분야에서의 융·복합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한 목소리다.

한국재난정보학회 정찬기 회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사태, 여름철 가뭄 등 한국적 재난에 대한 예방적 대처가 필수적”이라며 “재난관리 분야도 새로운 패러다임과 선진화를 위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건설분야도 첨단신기술의 재난관리 분야 융·복합에 대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도 이와 관련 각종 세미나를 비롯해 컨퍼런스로 방재산업의 중요성을 인식 하고는 있지만 정부의 경제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신기술 접목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기존의 유지관리 대상시설을 1, 2종 시설물에서 종외시설물까지 확장하기 위한 제도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SOC 고령화에 따른 유지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그러나 업계서는 경쟁력 있는 기술력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방재산업을 새로운 아이콘으로 꼽고 있다.

전문가들은 방재사업으로 빗물저류를 비롯해 ▷방재·감재 대책 고도화 기술과 ▷초고층화 내진 설계와 도로, 철도, 댐 등 주요 인프라 시설의 설계기준을 이상기후에 맞춰 재조정하려는 것도 새로운 사업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래자원연구원 이영근 실장은 “지진과 관련해 내진 설계를 비롯해 초고층 화재 안전 기술 및 융합 IT 방재 신기술을 도입하는 등 건설분야에서도 발 빠른 시장개척이 이뤄져야 한다”며 “방재산업분야에서도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분야 및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방재산업의 발전을 위한 내수시장 확대와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에 대한 추진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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