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품질관리, 명품 고속도로 시대를 열다
신개념 품질관리, 명품 고속도로 시대를 열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13.03.27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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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성능 및 예방 중심의 고속도로 품질경영시스템 운영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역사는 곧 고속도로의 역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1969년 ‘조국 근대화’의 기치 아래 경부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건설된 고속도로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초석이 되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도로공사가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0여년 간 최고 품질의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2010년 품질 선진화의 기치를 내건 이후 현장 중심의 ‘자율품질경영’, 성능 중심의 ‘품질성능평가’, 감독원과 시공자가 함께하는 협의체 중심의 ‘예방적 품질관리’ 등 신개념 품질관리 기법을 도입, 추진함으로써 명품 고속도로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과거 고속도로의 건설은 감독원 중심의 수직적 관리체계를 갖고 있었으며, 고속도로의 품질은 개인의 지식 및 경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그간 축적된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77개 공종의 품질정보를 집대성해 이를 공사참여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품질정보 시스템’에 등재함으로써, 조직역량을 활용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품질관리 체계(자율품질경영시스템, hi-quality)를 구축했다.
‘자율품질경영시스템’은 시공 전 감독원, 시공사, 협력사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시스템에 등재된 공종별 품질정보를 활용해 시공계획을 검토한 후, 근로자, 장비기사 등이 그 내용을 교육받고 시공에 참여하는 예방적 품질관리 방식이다.
자율품질경영시스템의 이행과 더불어 목적물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그에 따른 명확한 보상을 위해 ‘품질성능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점검은 점검자의 주관과 지식, 경험의 수준에 따라 그 결과가 결정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률적인 점검을 과감히 폐지하고 최종 목적물의 성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하는 품질성능지수(QPI : Quality Performance Index)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품질성능평가는 하자 다발 공종 및 중점 품질관리 공종에 대해 내구성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계량화된 지표를 개발, 이를 토대로 각 현장의 품질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품질관리기법으로, 한국도로공사는 그 결과를 기관별 인센티브 산정, 우수현장 선정 및 시공평가 등에 활용하고 있다.
품질성능평가는 2008년 최초 도입이후, 2009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0년부터 고속도로 품질평가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2012년 10개 건설사업단을 대상으로 품질성능평가를 실시한 결과 평균 93.6점으로 평가가 도입된 2008년 81.9점 대비 약 8.8%가 향상됐다.
최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라는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 본연의 임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간 축적된 기술자산을 사회와 나누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2년 2월 ‘사회적 책임기업(SR) 선포’를 시작으로 교육기부를 사회적 책임의 중점과제로 채택해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자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로드스쿨’이라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인근 교육청 및 이공계 학교를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이공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견학, 시험, 실습 등 현장체험 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인턴십 직업체험 제도를 도입해 졸업 전 건설현장 업무 체험 및 진로를 탐색 기회를 부여하여 취업을 돕고 있다.
이공계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부는 2012년 7월에 시작된 이후 총 3천955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했고, 2013년에는 1만1천100명을 대상으로 현장체험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시공사 및 전문 건설사의 건설 기능인력을 대상으로 전문 공종별 특화된 교육을 제공하고 일정 수준 기술지식을 습득한 직원에게 도공 자체 인증기능사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건설 기능인력의 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콘크리트 포장, 아스팔트 포장, 배치플랜트 관리 등 3개 분야 총 74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이중 42명이 도공 인증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추후 도공 인증기능사 자격자에 대한 우대방안을 마련하고, 국가기술자격 전환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건설 마이스터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도 튼튼하고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과 교육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실천에 앞장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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