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사업 정상화 ‘청신호’ 보인다
PF사업 정상화 ‘청신호’ 보인다
  • 이오주은 기자
  • 승인 2012.04.3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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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알파돔 등 ‘공모형 PF’ 사업 순항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정상화 발판을 마련하면서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형 공모형 PF사업은 약 10여건.
이 중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광명역세권복합단지 개발사업 등 5곳이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공모형 PF 정상화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계획 조정 중이며, 최근 용산국제업무지구ㆍ판교 알파돔시티 사업 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
총 사업비 31조원이 투입될 용산역세권개발사업(발주처: 코레일, 주간사: 드림허브)은 랜드마크 타워(111층)를 비롯해 업무, 주거, 상업 67개동을 짓는 도시개발사업으로 ’11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기공식을 갖고 최근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초라는 극단적인 관측까지 나왔지만 코레일의 대규모 토지대금 이자 탕감과 대금 납부 시점 연기 결정에 이어 주요 건물 설계사와 랜드마크 빌딩 시공사까지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을 위한 진용을 완전히 갖췄다는 평가다.
이에 지난 1월엔 1천85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발주했고, 내달 2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23개 초고층 빌딩 설계안을 확정, 계획설계(SD) 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산역세권개발(주)에 따르면 하반기에도 8조원 규모의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할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건축 착공 및 분양, 2016년 말 완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총 사업비 5조원, 주상복합, 백화점, 호텔, 상업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발주처: LH, 주간사: 지방행정공제회)도 지난 24일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첫 삽을 떴다. LH는 올해 2월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밖에 2012 국토부 공모형 PF 정상화 대상사업으로, ‘파주운정복합단지개발’(유니온아크, 발주처: LH, 주간사: SK건설)은 2조6천431원을 들여 주상복합,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고, 총 사업비 1조2천449억원의 광명역세권복합단지개발(발주처: LH, 주간사: 태영건설)은 KTX 광명역 인근 초고층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업무시설 포함), 영화관, 쇼핑센터,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남양주별내복합단지개발(발주처: LH, 주간사: 경남기업)은 9천356억을 투입해 별내역 인근 산업, 업무, 주거 기능이 집적화된 복합단지개발, 고양관광문화단지1구역(발주처: 경기도, 주간사: 프라임개발)은 9천100억원 규모로 테마파크 및 상업시설, 7천억이 투입된 경남마산로봇랜드조성(발주처: 경상남도, 주간사: 울트라건설)은 두 단계로 나눠 연구개발 센터 및 로봇산업진흥시설 조성과 테마파크 및 관광휴양시설 건립이 추진된다.
공모형 PF사업은 공공기관(LH, 코레일 등)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이 출자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가 진행하는 개발사업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2008년 이후 대부분의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의 양보와 노력으로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높이 640m)으로 건립할 예정이었던 ‘상암DMC랜드마크타워’(발주처: 서울시, 주간사: 대우건설)는 지상 133층 규모의 원안을 지상 70층 높이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착공시한을 5월 말로 늦추고 계획 변경안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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