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고속도 사업 출혈경쟁 우려
민자고속도 사업 출혈경쟁 우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5.09.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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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민자사업 접수결과 모두 9개 컨 참여
3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제안서 접수결과 모두 9개 컨소시엄 104개사가 참여해 수주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8일 건교부 민자사업팀은 올 2월 경쟁을 통해 선정된 10개 민자고속도로 사업중 지난 5월 10일 제3자공고한 평택~시흥 등 3개 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시흥-평택간 고속도로의 경우 평택~시흥고속도로(주)(SK건설), 제2서해안고속도로(주)(한라건설), 제2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주)(삼부토건) 등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또 송현~불로간 고속도로는 인천고속도로(주)(금호건설)와 서인천고속도로(주)(동양건설)가 경합을 벌인다.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안양~성남)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 사업에는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주)(롯데건설), 안양성남고속도로(주)(현대산업개발) 안양성남간고속도로(주)(쌍용건설), 경기남부고속도로(주)(경남기업) 등 총4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해 이번 3개 민자고속도로의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3개 민자고속도로는 이전의 민자고속도로 사업과 달리 2~4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함에 따라 치열한 가격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에 제안서를 제출한 건설사 관계자는 “안양~성남의 경우 4개컨이 참여해 극심한 가격경쟁이 예고된다”면서 “이번 제안에 통행료는 도공이하, 재정지원률 0%, 수익률 6.0% 미만으로 책정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 건교부에서 발표한 보완제안서에 통행료 1.0~1.4%, 재정지원 15%, 수익률 6.5% 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고 많은 컨소시엄이 이 같은 가격을 제안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IMAC의 평가를 거쳐 10월중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이번 3개민자의 향배가 향후 7개민자고속도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는 “최초제안자의 우선협 선정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7개 민자고속도로는 이전보다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 관계자는 “이전 민자고속도로 폐해의 원인은 경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3개 민자고속도로는 가격배점을 높임으로써 경쟁을 유도했고, 이를 통해 최적화된 통행량과 수익률 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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