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사업, ‘중소건설사가 주류’
BTL사업, ‘중소건설사가 주류’
  • 정장희 기자
  • 승인 2005.09.1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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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 3대1…금융기관 출자비율 63%
BTL사업에 시중은행, 보험사 등 재무적 투자자들과 지역중소건설사의 참여가 활기를 띄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6일 제8차 범부처 BTL사업 태스크포스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128개 BTL대상사업 가운데 이날 현재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14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참여현황을 점검한 결과, 41개 컨소시엄이 평균 3대 1의 경합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중은행(14개), 보험사(15개), 증권사(3개), 연·기금(2개), 펀드(2개), 공제회·기타(2개)등 재무적 투자자자들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움 내 출자비율은 재무적 투자자가 평균 63%의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건설사 28%, 운영사는 8%로 재무적 투자자들이 BTL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은 금융기관의 장기 자산운용에 BTL투자 구조(20~30년간 운용)가 적합하고 정부가 임대료를 지급함으로써 투자비 회수 위험이 낮은데다 각종 금융 세제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업 수익율은 14개 사업 가운데 평가가 끝난 11개 사업의 30개 컨소시움 가운데 약 74%가 4.5%~6% 수준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 4%를 기준할 때 여기에다 0.5%~1.5%를 더해 제시한 것이다.

또 기예처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지역중소건설사의 참여도 활발해 대형 건설사와 연합으로 컨소시움 당 평균 3개사가 참여하는 등 모두 111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지역중소건설사의 시공참여비율도 정부의 우대비율 20~40%를 초과한 4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예처는 이달 안에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35개 사업(1조6000억원 규모)을 추가공고하고, 10월 이후 공고예정인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에 공고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장희 기자 h2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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