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어명소)가 세계은행(World Bank) 차관으로 추진되는 우즈베키스탄의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기술 지원사업'을 국제경쟁 입찰을 통해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지적청, 주우즈벡 대한민국대사관, 한-우즈벡 디지털정부협력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의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지적청이 발주한 세계은행 차관사업으로, LX는 엘티메트릭, 신한아리스(구 신한항업)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은 지난달 13일 현지에서 체결했으며, 앞으로 36개월간 32만 5,500달러(한화 약 4억 4천여만원)의 기술 컨설팅을 수행한다.
우즈벡은 그 동안 구 소련 시절부터 쓰던 주소체계가 이어지면서 세금 징수·재난 대응·물류 시장 활성화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특히 수도를 중심으로 한 IT 인프라 구축과 맞물려 주소체계 현대화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LX는 우즈벡이 주소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주소정보 관리체계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과업으로는 ▷국가주소등록부 구축 전략 수립 ▷주소정보 표준화, 법·제도 개선 ▷시스템 개발 및 시범사업 이행 모니터링 등이 있다.
LX는 이번 수주가 지난 2016년부터 우즈벡에서 추진해 온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 등 다양한 공간정보 분야 협력을 주소정보 분야로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형 도로명주소 도입·고도화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벡의 국가주소정보 관리체계 현대화를 지원, 우편·물류, 응급구조, 행정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주소정보의 정확성과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LX의 설명이다.
심병섭 LX 공간정보본부장은 "K-주소체계의 발전 경험과 LX의 전문성을 활용해 우즈벡의 국가주소정보 관리체계 현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