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초고강도 PHC 말뚝 통해 기초공사 효율성 높인다
LH, 초고강도 PHC 말뚝 통해 기초공사 효율성 높인다
  • 황순호
  • 승인 2026.11.05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말뚝 본 수·전체 길이 15~18% 줄여 경제성 향상
의정부법조타운·안산신길2 시범 적용... 12월 착공 예정
LH 본사 사옥 전경. 사진=LH
LH 본사 사옥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성훈)가 정부의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주택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초고강도 PHC(Pre-tensioned spun High-Strength Concrete) 말뚝'의 설계기준을 마련하고 공공주택 사업 현장에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말뚝은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에 전달해 구조물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초 구조물로, 초고강도 PHC 말뚝은 일반 PHC 말뚝보다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 더 큰 하중을 지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고강도 말뚝을 설계에 적용하면 필요한 말뚝 수와 전체 길이를 줄여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초고강도 말뚝과 일반 말뚝의 단가 차이가 10% 내외까지 줄어들면서 민간 건설 현장의 활용이 확대되는 등 경제성과 시공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초고강도 말뚝의 성능을 반영한 설계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공공주택 사업에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LH는 초고강도 PHC 말뚝의 공공주택 사업 적용을 위해 기초설계 분야 전문학회인 한국지반공학회와 공동연구를 진행, 이론적 검토를 비롯해 실증시공과 재하시험 등을 거쳐 초고강도 PHC 말뚝 설계에 필요한 선단지지력 산정식을 개발하고 설계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재하시험은 말뚝에 실제 하중을 가해 지지력과 침하 특성 등을 확인하는 시험이며, 선단지지력은 말뚝의 끝부분(선단)이 지반을 직접 누르면서 얻을 수 있는 지지력을 가리킨다.

LH는 마련된 설계기준을 바탕으로 의정부법조타운과 안산신길2지구를 시범 적용 지구로 선정해 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지구의 설계를 일반 PHC 말뚝 적용 시와 비교한 결과, 초고강도 PHC 말뚝을 적용하면 총 말뚝 본 수와 전체 길이 모두 기존 대비 15~1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공사기간 단축과 경제성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 만큼, 시범지구의 실제 시공 과정을 면밀히 살펴 품질과 시공성, 개선사항을 점검한 후 초고강도 PHC 말뚝의 적용을 확대하겠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박현근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주택을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 LH에 주어진 무거운 책무"라며 "초고강도 PHC 말뚝 적용으로 기초공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시범지구에서 안전성과 품질을 철저히 검증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