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화 서울시의원(강남3)이 최근 열린 서울시의회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 버스노선 증차 기준에 지역별 인구 증가 요인이 반영되는지 확인하고, 현재 진행 중인 서울시의 버스노선 전면 개편 용역에도 지역별 인구 변화와 교통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강남구 개포동의 인구는 2026년 6월 기준 10만 4,922명으로, 2019년 12월보다 3만 7,702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주민등록 인구가 약 975만명에서 928만명으로 47만명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렇듯 개포동은 급격한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중교통 공급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자가용 등 대체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주민도 늘고 있다.
이에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현재 서울 시내버스 증차 여부는 주로 버스 이용객 수와 차량 혼잡도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개포동과 같이 대단지 인구 증가 요인을 반영하면 버스노선 개편을 전반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시 또한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 용역사 착수보고에는 지역 간 교통서비스 불평등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영향권 분석이 담겨 있다.
또한 개선안 도출 방안으로 경기·인천 시민의 통행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노선별로 다양한 회차 지점을 지정하는 내용도 제시돼 있으며, 세부 과업으로는 인구를 고려한 도시 일반 현황 분석, 경기·인천 버스 운행 실태 및 시계 유입 교통수요 분석, 언주로 등 노선 부족 교통축과 노선 집중 교통축의 조정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의원은 인구 분석이 단순한 현황 파악에 그치지 않고 실제 노선 조정과 공급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인천 지역의 통행 수요뿐 아니라 서울시민의 광역교통 연계 요구도 충분히 반영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또한 강남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운행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향후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버스와 자율주행택시 등 미래 교통수단의 도입 가능성까지 고려한 교통 체계 마련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번 버스노선 전면 개편이 현재의 이용 수요뿐 아니라 지역별 인구 증감과 앞으로의 교통수요까지 반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 소외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합리적인 노선 조정을 통해 용역 목표인 '5분 이내 접근 가능한 버스노선체계'가 실제 시민의 일상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