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시공·운영까지 그룹 차원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세계 경쟁력 강화
DL㈜이 3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700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59.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영업이익율은 11.8%로, 2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조 4,206억원, 5,433억원으로 DL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크레이튼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DL에너지와 글래드가 나란히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연결 실적을 뒷받침한 결과이기도 하다.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성과가 실적에 반영되며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레이튼의 경우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구조조정 및 경영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 3분기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1억원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 기반을 유지하고 있으며,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지속적인 운영효율 개선을 통해 이익 창출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DL케미칼은 중동 정세에 따른 일시적인 제품가격 상승 효과가 소멸하고 역래깅 영향 등이 나타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됐으나,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DL에너지는 미국 전력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효과까지 더해지며, 영업이익 62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천연가스 발전소의 전력판매량 증가와 발전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여기에 해외 발전사업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에너지사업이 건설·화학에 이어 그룹의 핵심 사업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래드 또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객실 평균단가(ADR)와 객실점유율(OCC)이 모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38.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DL의 3분기 말 순차입금은 3조 8,236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590억원 감소했으며, 부채비율도 147.5%에서 135.3%로 12.2%p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게 DL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DL그룹은 에너지 사업 개발 및 금융조달, 운영 등에 풍부한 노하우를 갖춘 DL에너지, 국내외 발전 플랜트 및 SMR·원전 EPC 수행 역량을 갖춘 DL이앤씨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밝혔다.
여기에 에너지 물류 및 트레이딩 기능을 담당하는 ㈜대림까지 포함, 사업 개발-시공-운영-유통으로 이어지는 수직 통합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에너지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보유하며 그룹 차원의 에너지 밸류체인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DL 관계자는 "크레이튼의 지속적인 경영효율화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에너지와 호텔 등 주요 자회사들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의 이익 창출력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