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가협회(KIA)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자 28일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건축유산박물관(Cité de l'architecture et du patrimoine)에서 한국건축가 초청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KIA와 프랑스건축가협회(CNOA), 국립건축유산박물관(Cité) 등이 협력해 추진했으며, 한국 측에서는 민형준 KIA 국제부회장, 프랑스 측에서는 소피 베르텔리에(Sophie Berthelier) 건축가가 공동 총괄 큐레이터를 맡아 전시 기획을 총괄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 노들섬에서 개최된 프랑스 건축가 초청 전시회에 이어 마련된 만큼, 양국 간 건축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건축을 이끌어가는 건축가 45인과 7개 건축설계 사무소가 참여해 주요 작품을 전시,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한 성과와 건축적 가치를 현지 건축계와 대중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실제로 전시가 열리는 국립건축유산박물관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건축·문화기관으로, 세계 건축 문화의 주요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한국 현대 건축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KIA의 설명이다.
개막일인 28일에는 국립건축유산박물관에서 양국 건축계 및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 등 약 150명이 참석하는 공식 개막 리셉션(Vernissage)이 개최되며, 이를 통해 양국 건축가와 관계자들이 교류하고 향후 건축문화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IA는 프랑스 내 다른 지역으로의 순회전도 기획하고 있으며, 한국 현대건축의 다양한 성과와 가치를 프랑스 각지에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상진 KIA 회장은 "140년의 우정을 이어온 양국이 건축이라는 보편적이고도 창의적인 언어로 깊은 교감을 나누게 돼 뜻깊다. 이번 전시는 독창적인 한국 현대건축의 미학과 철학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 널리 알리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