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 7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대응 안전기술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의 김재영 원장과 송명준 인프라도시연구실장,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동주택단지가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다양한 이동·생활물류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생활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이동수단과 운반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공동주택 내 교통환경 역시 보다 복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 수요응답형교통)와 배송·서비스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등 공동주택에 다양한 이동수단과 서비스 도입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입주민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변화하는 교통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단지 설계·운영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다.
현대건설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내 미래 모빌리티 안전성 증진 방안 공동 연구 ▷미래 모빌리티 도입에 따른 교통안전 개선사항 도출 ▷Software Defined Road(SDR) 기술을 활용한 도로환경 개선방안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특정 이동수단에 한정하지 않고 DRT를 비롯해 배송·서비스로봇과 개인형 이동수단 등 향후 주거단지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연구 대상에 포함해 안전한 이동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단지 내 도로와 보행동선, 승하차·대기공간, 이동수단별 운행체계 등 실제 주거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현대건설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입주민의 보행을 중심으로 단지 내 교통체계를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운행 및 공간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와 동선의 설계를 최적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향후 공동주택 기획·설계 단계부터 이동수단별 운행 특성을 반영한 설계·운영 기준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주거단지와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모빌리티 인프라 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주거환경 구축에 나서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거단지 안으로 들어오면서 보행자와 이동수단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계획과 운영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공동 연구 및 실증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환경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를 고려한 공동주택 설계·운영 기준을 체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