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1.4조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출사표'
동서발전, 1.4조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출사표'
  • 황순호
  • 승인 2026.07.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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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폐배터리로 ESS 및 V2G, 태양광 폐패널로 유리온실 구축
동서발전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개발한 ESS 및 V2G 기술의 개념도.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급증하는 신재생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재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양방향충전(V2G) 기술개발과 태양광 폐패널을 활용한 에코 유리온실 실증 등이 있다.
V2G는 'Vehicle-to-Grid'의 약자로, 전기자동차(EV)의 배터리를 단순히 충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저장된 전력을 다시 전력망(Grid)으로 역송전해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초기 태양광 설비의 수명이 도래하면서 오는 2030년 10만개 이상의 폐배터리, 2032년에는 9천톤 이상의 태양광 폐패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폐자원의 재활용과 순환 이용을 위한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현재 동서발전은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분해한 뒤 상태 진단, 모듈 재조립, 발열관리 등 최적 기술을 적용해 ESS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실증 중이다.
이 기술은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 신규설비 도입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배출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10만 개의 경제적 가치를 약 1.4조원 규모로 추산할 때, 이 가운데 1%만 재활용해도 약 14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서발전이 울산 울주군에 설치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에코 유리온실의 모습. 사진=동서발전
동서발전이 울산 울주군에 설치한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에코 유리온실의 모습. 사진=동서발전

또한 동서발전은 지난해 태양광 폐패널에서 회수한 유리에 복합 기능성 나노코팅 기술을 적용해 빛 투과율이 95% 이상(일반유리 투과율은 약 89%)인 고성능 에코 강화유리를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 같은 해 8월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약 100평 규모 부지에 개발 기술을 적용한 에코 유리온실을 구축, 태양광 폐패널의 고부가가치 자원화에도 기여한 바 있다.

실제로 해당 온실은 작물 생산성이 이전 대비 10~15% 향상됐으며, 제품 구매 및 설치비용도 일반 유리온실 대비 40% 이상 절감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에코 유리온실 구축은 그동안 파쇄하거나 매립하던 태양광 폐패널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는 게 동서발전의 설명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신재생 폐기물 재활용 기술개발은 정부의 자원재순환 정책을 이행하고 미래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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