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연결매출 대비 103.84% 규모, EPC 매출 본격 성장세 진입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대명에너지(대표이사 서종현)가 지난 24일 종속회사인 곡성그린풍력발전과 1,360억원(부가세 별도) 규모의 곡성그린풍력발전소 건설공사 일괄도급(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K-IFRS 연결기준 매출액(1309.7억원) 대비 103.84% 규모의 대형 계약으로, EPC 매출의 본격적인 성장세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곡성그린풍력발전소는 전남 곡성군에 설비용량 6MW급 풍력발전기 7기를 설치하는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로, 계약기간은 2026년 4월 24일부터 2029년 3월 1일까지다.
프로젝트는 대명에너지가 사업 발굴 단계부터 직접 개발해 왔으며, 준공 후 20년간 상업운전을 실시해 대규모 청정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발전 수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사업구조로 진행한다는 점에 있다.
대명에너지는 사업 발굴 초기 단계부터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왔으며, 지역 마을기업 '곡성행복바람'과 손잡고 주민 직접 출자 방식의 사업구조를 설계했다.
주민참여형 사업구조는 발전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함으로써 마을 경제의 선순환을 회복시키고, 지역주민 우선 고용으로 사회적 수용성을 높이며, 추가 이익공유 약정을 통해 운영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민원 리스크까지 사전에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정책적 요건 충족을 넘어 사업의 장기 안정성을 담보하는 만큼, 인허가 단계부터 운영 종료 시점까지 사업의 모든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부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대명에너지의 설명이다.
실제로 대명에너지는 지난 2020년부터 곡성군 인근 마을 주민협의 및 설명회를 여러 차례 실시하며 주민들과의 사전 협의를 충실히 하는 데 힘썼다. 이에 사업 인허가 과정에서도 별다른 마찰 없이 EPC 계약을 체결, 향후 추진할 신규 풍력 프로젝트의 표준 모델로 활용하고자 하고 있다.
한편, 대명에너지는 지난 2022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으며, 현재 8개 육상풍력 단지(약 278MW)를 운영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풍력 외에도 태양광·ESS 등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시공·운영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1.7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 곡성그린풍력은 김천풍력(26MW), 고흥&광양 BESS 등 현재 진행 중인 다른 EPC 프로젝트와 더불어 향후 2~3년간 대명에너지의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명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시공 수주가 아니라 자사가 수년간 직접 개발해 온 자체 프로젝트가 EPC 단계로 진입하면서 사업개발-EPC-발전-O&M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 전체에서 매출이 단계적으로 실현되기 시작하는 의미 있는 변곡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풍력·태양광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해상풍력 등 신규 영역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해 주주가치 제고와 국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