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없었으면 ‘사망자 0명’ 
‘무안공항 참사’ 콘크리트 둔덕 없었으면 ‘사망자 0명’ 
  • 김덕수
  • 승인 2026.01.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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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의원 “정부 비공개 시뮬레이션 결과 입수” 
“둔덕 없었다면 항공기는 담장 뚫고 630m 활주, 충격 크지 않았을 것” 
김은혜 의원 “죽음의 둔덕 이른 경위 밝혀야”

12.29 여객기 참사 발생 1주기가 넘은 현재까지 여전히 179명의 사망자 발생 원인에 대해 명확한 규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그동안 무안공항 내 로컬라이저 시설이 위치한 콘크리트 둔덕이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되어왔지만, 국토부 등 정부 기관에서는 콘크리트 둔덕이 구체적으로 참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입장을 유보해왔다. 
그런데 최근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과정에서 무안공항의 둔덕이 없었다면 사망자가 ‘제로(0명)’였을 것이라는 정부의 비공개 시뮬레이션 결과가 확인되었다.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 (경기 분당을/국회 12.29 국조특위 간사)이 확보한 정부 내부 비공개 충돌시뮬레이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의 방위각 제공시설이 둔덕이 없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지지되어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때의 충격도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크지 않았을 것이다’ 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해당 보고서의 세부 내용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의 활주 시의 충격은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의 크기는 아니었으며 장애물이 없는 평지였다면 지반을 약 770m(둔덕에서 630m)정도 미끄러진 후 정지하였을 것이다’라고 한다. 
이와함께 ‘만일 무안공항의 방위각 제공시설이 둔덕이 없고 부러지기 쉬운 구조물로 지지되어 있었다면 항공기는 담장을 뚫고 지나갔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때의 충격도 중상자가 발생할 정도로 크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적시하였다. 
또한 실제 사고 비행기가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해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된 것과 달리,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둔덕이 없는 경우 지면 착륙 이후에도 기체 손상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되었다. 
이러한 비공개 시뮬레이션 결과는 ▲1999년 무안공항 설계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콘크리트 둔덕이 건설된 경위 ▲2007년 개항 당시 현장 점검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고도 묵인된 경위 ▲2020년 개량공사 당시 콘크리트 둔덕이 규정 위반임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방치된 경위에 대한 명확한 책임 규명 필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의원은 “179분이 희생된 무안공항에서 둔덕만 없었다면 그 누구도 숨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는 충격적이다. 둔덕이 아니면 ‘전원 생존’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둔덕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 입장도 뒤집혔다”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지난 1999년부터 2007년, 2020년까지 희생자분들을 살릴 3번의 기회가 있었다. 이번 무안공항 사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가 빚어낸 인재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초 설계 보고서와 달리 콘크리트 둔덕이 건설되고, 2007년 현장 점검과 2020년 개량 공사 때 왜 정정·조치되지 않았는지, 부서지기 쉽게 지어져야 할 로컬라이저가 죽음의 둔덕이 된 실체와 진실을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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