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내 고지대 계단 100개소 '무장애 길' 조성
서울시, 관내 고지대 계단 100개소 '무장애 길' 조성
  • 황순호
  • 승인 2025.08.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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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신당동 엘리베이터 설치대상지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
올해 상반기 5개소, 하반기 10개소 포함해 2030년까지 100개소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앞을 방문,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앞을 방문,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앞을 방문,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사가 심한 고지대에 사는 어르신 등 보행약자를 위해 엘리베이터 등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의 도입을 발표한 데 이은 행보다.
오 시장은 현장을 직접 보행하고 둘러본 뒤, 엘리베이터 설치를 제안한 주민을 포함한 시민 20여명으로부터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서울시의 전체 지형 중 약 40%가 해발 40m 이상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는 반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장애인 등의 '이동 약자'는 2023년 기준 전체 시민 중 28.3%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8월 누구나 고지대를 편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올해 6월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등 첫 대상지 5개소를 선정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 앞 전경. 사진=서울시

청구동마을마당은 청구동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남산 주변의 '인구 밀집 고지대'로, 현재 113m, 33도 이상 급경사의 계단 214개가 설치돼 있다. 
계단은 주당 2천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에 1,200세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수직형 엘리베이터를 설치, 엘리베이터 상부가 남산자락숲길과 연결되면서 고령층, 유모차 및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 약자들도 도심 주거지에서 15분 내 남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가 중구 신당동 청구동마을마당에 설치할 수직형 엘리베이터의 모습. 사진=서울시

이외에도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지역 맞춤형 이동수단 설치대상지 10개소를 추가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관내 가파른 경사 계단 100개소를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무장애' 길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 대상지 주민 공모는 9월 진행 예정이며, 주민 제안 대상지에 대한 현장 검토 등을 거쳐 올해 연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층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누구도 일상에서 이동과 보행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차근차근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어렵고 힘든 시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약자와의 동행 비전에 부합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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