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신규 건설 중인 고성천연가스 발전소에 설치될 지중선로 약 1,040m 구간에 국내 최초이자 최대 길이의 전력케이블을 설치하는 '초(超)장조장' 기술을 적용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장조장은 전력케이블을 중간 접속 없이 한 번에 설치하는 길로, 이 중 1km 이상을 한 번에 포설할 수 있는 기술을 초장조장으로 분류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 번에 설치한 지중선로의 길이는 평균 500m 내외로, 초장조장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세계 주요국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었다.
남동발전의 이번 초장조장 기술 적용은 345kV 규모의 특고압 전력을 종전 최대 길이 대비 약 2배 가량 연장해 적용하는 도전적인 기술이다.
남동발전은 고성천연가스 발전소 지중선로 설계에 앞서 국내 초장조장 기술수준 파악을 위해 국내 케이블 전문기업 개별 방문 면담, 전력케이블 생산, 운송, 시공, 검사 전 과정을 검토했다.
이어 기술설명회를 실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 후 기술 규격화, 초장조장 기술 시공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 발굴하고,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선진기업과 지중선로 초장조장 기술교류 등을 가졌다.
또한 시공현장 방문, 분야(전기, 토목, 기계)별 담당자 면담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 대한전선(주)과 순수 국내 기술의 초장조장 기술을 설계에 반영, 국내 기술의 규격화에 성공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기술 도입으로 중간접속함을 최소화 또는 생략할 수 있어 건설비 절감은 물론 공기 단축, 선로 고장 가능성까지 낮출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초장조장 기술을 국내 최초 도입함으로써 향후 발전사업 뿐 아니라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국내 모든 기업이 활용,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력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