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준공 승인
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준공 승인
  • 황순호
  • 승인 2024.06.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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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 건설
해외 첫 모듈러 공법 적용… 공기 1개월 단축
DL이앤씨가 싱가포르에 세운 카리플렉스 라텍스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싱가포르 주롱 섬에 세운 카리플렉스 라텍스 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DL이앤씨는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수행한 EPC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세계 수준에 걸맞는 플랜트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새로 준공된 공장은 카리플렉스가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공사비는 약 3억 달러 규모다.
카리플렉스는 음이온 중합 기술로 이소프렌 라텍스를 생산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으로, 전세계 이소프렌 라텍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DL이앤씨는 지난 2022년 3월 공장 부지 인수 이후 진입로 공사, 파일 공사 착수, 기자재 설치 등 주요 공정 단계를 단 하루의 지연도 없이 수행했다.
싱가포르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 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이번 프로젝트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고 자평했다.
이를 위해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 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 당초 계획보다 공기를 1개월 단축했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로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을 통해 오히려 공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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