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
  • 장정우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 승인 2024.05.20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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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화, 예측 불가능한 재난에 대한 주의 필요
실천 중심 새 패러다임 통해 위 슬로건 달성해야
장정우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장정우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우리의 생활 속 변수가 이전에 비해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안전’에 관련된 변수들은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들로 현실에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3일 경주시 보문동 숲머리길의 한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와 상가의 용마루가 붕괴하는 등 건물 1동을 모두 불태웠으며, 차량 15대, 인력 27명을 동원해 약 2시간 동안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간신히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일에는 경주시 황성동의 한 영화관에서 리클라이너(누울 수 있는 형태의 소파)에서 화재가 발생, 영화관에 있던 관람객 15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다행히 불은 한 관람객이 마시고 있던 음료수를 부어 초기 진화에 나선 덕분에 11분 만에 모두 꺼졌다.
그런데 조사 결과 리클라이너 밑에서 소실된 라이터가 발견되는 등, 레일에 라이터가 접촉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누군가의 부주의로 인해 자칫하면 또다시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16일에는 경주시 황성동의 한 자동차 범퍼 생산 공장에서 일어난 불이 공장 외벽 40㎡와 공장 외부에 쌓여 있던 파레트 30개, 실외기 2대와 자동차 범퍼 등을 태우며 약 2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다. 이 사건 또한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이 천운이라고 생각될 만큼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또한 같은 날 경주시 외동읍 녹동리에서는 한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발전기가 불에 타기도 했다. 이 사건에서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로 인해 지붕 위 태양광 패널과 연결된 전선이 모두 타는 등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은 얼마든지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소방청에서는 재난의 복잡화, 예측 불가능한 新 재난 안전에 대해 국가책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함께 실천하고 안전문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을 추진 중에 있다.
위 3가지 단계를 함께 실천하는 안전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재난 상황 발생 시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 함양을 위한 대상자별 교육을 추진하는 것으로, 5세 미만의 유아기부터 60세 이상의 노년기까지 생애주기별, 신체·인지적 특성 등을 파악해 교육을 진행한다. 
재난 시 대응 활동을 위한 교육 내용으로는 크게 응급처치·화재안전·생활안전·재난안전 등 4개 분야로 집중화해 소방안전가이드를 제작하고 배포한다. 
또한 일반인 및 취약계층(장애인)에게도 메타버스 119안전체험관을 활용, 교육의 대상에 지속적인 반복체험을 실시해 대응 능력을 제고시킨다.

■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자기 스스로를 지키는 능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을 추진한다. 
사례 중심의 교육 설계, 체험 위주 반복 교육(찾아가는 체험교육 병행). 또한, 소방안전교육사 등 전문 인력 운영을 활성화 시키고, 지속가능한 안전교육 체험시설 확충 및 이용을 확대해 대국민 맞춤형 교육·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집중 홍보기간 지정(9~10월) 및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홍보를 강화하며, 추가적으로 시기별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영상 또한 제작 홍보에 힘쓰고 있다.

■ 정부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관계 부처를 통한 공동가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장애인의 재난 피해 예방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 체결 등 안전 확보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민간 협업으로 안전교육 이해도가 높은 청소년 및 대국민 안전교육 중요성 홍보 협업 또한 추진하고 있으며, 법무부, 교육부, 민간 대기업 교육사업 협업 등, 청소년 및 외국인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에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처럼,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이라는 슬로건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국민 생활 실현에 국가적 책임을 넘어 국민이 참여하고, 체험 중심적인 소방안전교육 그리고,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을 확산함으로써 함께 실천하는 안전 문화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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