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30일 공식 개통… 수서~동탄 '2~3천원대'
GTX-A, 30일 공식 개통… 수서~동탄 '2~3천원대'
  • 황순호
  • 승인 2024.03.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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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05시 30분부터 다음날 01시까지, 출근시간 평균 17분 간격 운행
월 15회 이상 이용시 K-패스 환급, 수도권 버스·전철과 환승 할인도 적용
오는 30일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되는 GTX-A노선의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오는 30일 동탄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GTX 중 최초로 개통하는 노선으로, 먼저 수서역·성남역·동탄역에 정차하고 구성역은 안전 및 공정상 당초 계획대로 오는 6월말 개통 예정이다.

■ 열차 운행 계획

첫 열차는 동탄역에서 오전 5시 30분 운행을 시작하며, 마지막 열차는 각 역에 새벽 1시경 도착한다. 또한 개통 초기에는 출근시간대(오전 6시 30분~9시)에 동탄→수서 기준 평균 약 17분 간격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구간은 정차시간을 포함해 약 20분만에 주파하며, 각 역간 6~7분 가량 소요되므로 같은 구간을 차량 또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보다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이어 올해 말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시 열차 추가 투입 등을 통해 배차간격을 단축할 예정으로,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일부 시간대에는 안전을 위한 고속선 선로점검 등이 진행될 수 있다.

■ 요금체계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기본요금은 3,200원으로, 10km 초과시 5km마다 거리요금이 250원씩 추가된다. 이를 통해 수서~동탄 구간은 4,450원, 수서~성남 구간은 3,45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SRT가 GTX와 비슷하게 17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요금은 훨씬 낮으며, 여기에 각종 할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면 더욱 저렴해진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GTX는 준고속 열차임에도 SRT와 달리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버스·전철과 GTX를 갈아탈 때도 환승 할인이 적용되며, 이를 통해 중거리·광역간 이동시 버스·전철보다 훨씬 빠르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한 오는 5월부터 시행 예정인 'K-패스' 이용자 또한 GTX 이용 후 사후 환급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수서~동탄 구간의 경우 일반인은 3,560원, 청년은 3,110원, 저소득층은 2,07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성인 기준으로 6~12세 어린이는 50%, 13~18세 청소년은 10%, 65세 이상 노인은 30%, 중증 장애인 및 유공자는 50%의 요금이 할인되며,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드사·주민센터 등을 통해 발급받은 선·후불 교통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GTX 역에서는 다른 전철역과 마찬가지로 성인·어린이·청소년용 선불교통카드만 구입할 수 있으며, 1회권은 오는 6월 1일부터 각 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주말에는 기본요금이 10% 할인되며, 6세 미만 영·유아는 보호자당 최대 3명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주말 수도권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 등의 이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실수로 반대방향 승강장에 진입하거나, 역에서 화장실 이용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같은 역에서 10분 이내에 교통카드를 다시 태그하면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 역별 이용 및 연계교통

수서역은 GTX를 비롯해 SRT·3호선(대화~오금)·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등 4개 철도노선이 겹치며, GTX와 SRT 간 환승통로에 계단형 쉼터를 설치했다.
또한 역 내 GTX 홍보관을 통해 GTX에 대한 보다 다양한 정보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홍보관은 연중무휴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성남역은 이번 노선과 같은 날 개통하는 경강선(판교~여주)과 환승할 수 있으며, 출퇴근 수요가 많은 신분당선 판교역과 수인분당선 이매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탄역은 GTX와 SRT 모두 지하 6층에 승강장이 있어 GTX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옆 승강장을 통해 SRT로 환승할 수 있으며, 지하로 연결된 각종 편의·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성역은 1·3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과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로 환승할 수 있으며, 택시는 신설되는 GTX 출입구 및 기존의 2번 출입구 앞 택시정거장을 이용하면 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의 시간 단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의 요금과 환승체계 등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앞으로도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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