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SH, '백사마을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 황순호
  • 승인 2024.03.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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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주택 1,953호, 임대주택 484호 등 총 2,437호 조성
SH의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의 조감도. 사진=SH
SH의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의 조감도.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지난 15일 노원구청으로부터 '백사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1960년대 후반 서울시의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백사마을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 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로서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었다.
이에 SH는 백사마을이 위치한 노원구 중계본동 30-3 일원 18만 7,979㎡ 부지의 노후·불량 건축물을 분양 1,953호, 임대 484호 등 최고 20층, 총 2,437호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보상, 이주 및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내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획지가 구분된 주거지보전구역(임대 484호)은 토지등소유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계획 변경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지는 지난 2009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며 표류 위기에 놓였으나, 이듬해 SH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된 이후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으며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
한 때 표류 위기였던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도시 및 주택정비 분야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하는 한편, 지연되고 있는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돕는 사업시행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SH의 설명이다.
김헌동 SH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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