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베트남에 'K-디지털' 물관리 기술 전수한다
수공, 베트남에 'K-디지털' 물관리 기술 전수한다
  • 황순호
  • 승인 2024.03.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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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지원 업무협약 체결
윤석대 수공 사장(사진 가운데 오른쪽)과 통 응옥 탄((Tong Ngoc Thanh) 베트남 수자원계획·조사센터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 사장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국제 물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자원환경부 산하 정부기관인 수자원계획·조사센터와 기후위기 대응 물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및 디지털 물관리 기술 협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 대응과 베트남의 물 문제 해법의 일환으로 수공이 보유한 첨단 물관리 기술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물관리 기술 협력 ▷베트남 수자원 활용에 대한 의사결정시스템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메콩강 하류에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인접 국가들과 수원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물이 부족해 지하수를 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오염도가 높아 식수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우기에 연간 강수량이 집중되는 만큼 지표면 일부가 해안가 저지대로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잦아 이에 대한 해법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AI 정수장 운영 기술, 스마트 관망 관리 등 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자 실무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윤 사장은 지난 13일에는 베트남 자원환경부 차관, 14일에는 과학기술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수자원 위성을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통합 물관리, 메콩강 유역의 물 문제 해결 및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수공은 현재 24개국 1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sil) 의장기관으로서 글로벌 물 어젠다 해결에 앞장서고 있으며, '워터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하노이 누에강 물관리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 바 있다.
또한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인 호아빈성 상수도건설 타당성 조사, 렌강 및 황마이강 수자원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의 빠른 경제성장과 약 1억명의 인구수를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잠재력에 힘입어, 이러한 협력들을 통해 향후 녹색산업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게 수공의 설명이다.
윤 사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물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체적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뜻깊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분야 첨단기술 교류를 한층 강화해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간 물 분야 국제협력의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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