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협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부 정책 추진 위한 최선책"
서리협 "공동주택 리모델링, 정부 정책 추진 위한 최선책"
  • 황순호
  • 승인 2024.03.1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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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더샵둔촌포레 현장 견학 실시… 3월 중 유일한 서울 내 공급사례
"향후 서울서 11만 6천가구 신규공급 가능, 착공단지 늘어날 것"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더샵둔촌포레' 투시도. 사진=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강동구 둔촌동의 '더샵둔촌포레' 투시도. 사진=서울시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최근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서울시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공급량을 극대화, 이를 다른 곳에서 널리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 협의회(이하 서리협)가 13일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前 둔촌 현대1차아파트)'의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기사설명회를 개최했다.

서리협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은 총 264개 단지 30여만 가구로, 이 중 서울시가 137개 단지, 약 11만 가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을 통해 최대 11만 6,164가구가 증가, 전국적으로는 최대 20만 2,695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또한 전수조사를 통해 시내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세대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로, 맞춤형 리모델링는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는 243개다.

더샵둔촌포레 리모델링 사업은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1~14층, 전용면적 84~112㎡ 등 총 57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고 있다.
해당 단지는 3월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신규 주택 공급을 내놓는 리모델링 단지로, 지난 11일부터 전체 572세대 중 ▷84㎡ 52세대 ▷112㎡ 22세대 등 총 74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가 13일 더샵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가 13일 더샵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기자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리모델링 사업은 재건축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이며, 짧은 공사기간, 원자재 등의 낭비 최소화, 탄소배출량 저감 등 많은 이점을 지니고 있다"며 "과거 저층·저밀도로 개발된 공동주택은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고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의 경우 재건축이 쉽지 않다, 앞으로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들을 정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서정태 서리협 협의회장은 "정부가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 추진요건 완화와 각종 세제·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시장여건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리모델링 사업이 건축물의 탄소 배출량 저감 및 주택공급 활성화 등에 효과적임을 입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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