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곡도매시장 착공… 내년 12월 완공 목표
서울시, 양곡도매시장 착공… 내년 12월 완공 목표
  • 황순호
  • 승인 2024.03.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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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지상 2층, 저온저장고·최신 물류시스템 등 적용 계획
준공 이후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 특화 운영해 활성화 도모
(위로부터)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부지 변경위치와 조감도. 사진=서울시
(위로부터) 서울시가 11일 발표한 양곡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부지 변경위치와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의 '양곡도매시장' 현대화를 위한 설계를 마치고, 이번 달부터 신축 공사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새 건축물은 기존 부지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지어지며, 내년 시장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통 편의·사업 효율성 등을 고려, 시장이 있었던 곳 인근 농협이 소유한 부지와 도봉구 창동의 시유지(창동 농협하나로마트 부지)를 교환, 토지매입비 등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새 양곡도매시장은 부지면적 8,426㎡(연면적 9,521㎡)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저온 저장고 ▷공동계류장 ▷수직물류시스템 등 양곡의 품질 관리 및 유동구조 개선을 위한 최신 시설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 1층에는 양곡을 자연 건조·보관하는 대신 최적의 조건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하 저장고가 들어선다. 저장고는 양곡 품질 확보를 위해 도매시장에 가장 필요한 시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물류의 원활한 반입·반출을 돕기 위한 공동계류장, 시장 내부의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통한 수직물류시스템 등을 구현함으로써 양곡 운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지 활용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인근 여의천 산책로에 쉼터, 조경시설 등을 설치, 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휴식과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25년 새 양곡도매시장이 준공되면 시장을 '잡곡·친환경 양곡 브랜드 시장'으로 특화하는 한편, '양곡 직거래'를 통해 시민들이 품질 좋은 양곡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량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쌀 소비량 감소, 친환경 식자재 소비의 증가 등 현대인의 식생활 및 식재료 소비패턴을 반영, 시민들이 양곡도매시장을 보다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최근 많은 도매시장이 현대화 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처럼, 양곡도매시장 또한 신축 이후 보다 많은 시민에게 양질의 양곡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양곡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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