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공사·용역 발주규모 17조원… 공공기관 '역대 최대'
LH, 올해 공사·용역 발주규모 17조원… 공공기관 '역대 최대'
  • 황순호
  • 승인 2024.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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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공사 발주물량, 전년 실적 대비 4.3배 증가
5만호 착공 달성 및 상반기 조기발주 등 경기 활성화 기여
LH 본사 사옥 전경. 사진=LH
LH 본사 사옥 전경.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올해 공사 부문 16조원, 용역 1조 1천억원 등 약 17조 1천억원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평균 10조원 가량이었던 평년 규모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공공기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최근 침체돼 있는 건설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것으로, 특히 올해 '5만호 착공'을 목표로 한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물량만 13조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하고,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공사부문은 ▷종합심사낙찰제 10조원(76건) ▷간이형종합심사제 2조원(96건) ▷적격심사제 2조 7천억원(760건), 용역 부문은 ▷종합심사 4천억원(76건) ▷적격심사 4천억원(458건) 등으로, 종합심사낙찰제 대상 공사 및 용역 발주물량은 전년 대비 약 7조원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의 약 73%를 차지하며, 세부적으로는 ▷건축공사 11조원(273건) ▷토목공사 1조 5천억원(56건) ▷전기·통신·소방공사 2조원(442건) ▷조경공사 5천억원(56건) ▷기타 공사 1조원(118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천억원(468건), 기타 일반용역이 3천억원(248건)이다.
이와 더불어 LH는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일정을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주계획의 세부 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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