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자체 콘크리트 기술로 탄소감축 방법론 공식 인증
삼성물산, 자체 콘크리트 기술로 탄소감축 방법론 공식 인증
  • 황순호
  • 승인 2024.02.23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중립 실현 위한 탄소배출권 확보 기반 마련, 국내 건설사 중 최초
혁신적인 탄소감축기술과 인증 전문성 통해 국내외 친환경 사업 확대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저탄소 콘크리트 제조와 현장 적용 과정에서 탄소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준과 절차가 담긴 방법론(이하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을 개발,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탄소저감 콘크리트 방법론은 콘크리트 제조 과정에서 탄소를 줄일 수 있는 원리를 비롯해 감축량을 산정하는 방식, 현장 적용 시 모니터링 절차 등 탄소감축과 관련된 일련의 검증 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시멘트를 주원료로 삼고 있는 콘크리트는 건설업의 핵심 자재 중 하나지만, 제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함에 따라 건설업계에서 이를 절감하는 다양한 저탄소 콘크리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이 자체 개발한 저탄소 PC를 래미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공사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이에 삼성물산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40% 줄인 저탄소 PC(Precast Concrete)를 개발해 래미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공사현장에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시멘트를 일절 쓰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약 70% 줄인 '제로' 시멘트 보도블록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탄소저감 건설 신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1㎥당 0.1톤의 추가적 탄소 감축효과를 유발,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삼성물산은 탄소저감 콘크리트 기술 개발과 적용을 비롯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확대, 탄소 저감 기술 R&D 투자 확대 등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성호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장은 "삼성물산의 탄소감축 방법론 승인은 시멘트 대체재료의 정책적 유인 동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건축 재료의 탈탄소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진 삼성물산 품질실장은 "이번 승인은 통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탄소감축 방법론에 대해 공식 인증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당사 기술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향후 국내외 다양한 친환경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