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이 제안한 품셈, 현장에서 실감있게 개발"
서울시 "시민이 제안한 품셈, 현장에서 실감있게 개발"
  • 황순호
  • 승인 2024.02.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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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향상 7개, 시민편의 7개, 시공품질 24개 등 총 38개 민관합동 개발키로

서울시가 시민이 제안한 품셈(건설공사 노무비 산정기준)에 대해 ▷대한건설협회(토목/건축) ▷한국조경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전기공사협회 등 4개 협회와 협력, 민간 참여형으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12월 실시한 협회 회원사 직원 대상 공모 44개, 시민 대상 공모 37개를 더해 총 81개 품셈을 제안받아, 심의를 거쳐 이 중 38개를 최종 개발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품셈은 안전 분야 7개, 시민편의 분야 7개, 시공품질 분야 24개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민 생활에 직결되는 아이디어를 주로 선정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가스 누출 감지기 설치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버튼 설치 등, 시민편의 분야에서는 ▷버스 정보 안내 무선 단말기 설치 ▷공중화장실 비데, 핸드 드라이어 설치 등, 시공품질 분야에서는 ▷전기온돌판넬 설치 ▷전기온수기 설치 등이 제안됐다.
또한 품셈 개발의 공정성·객관성 확보와 더불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자 협회 추천 전문가 14명, 공사 부서 직원 15명, 시 원가분석 자문위원 10명으로 민관합동 추진반을 구성했다.
이들은 ▷시민제안 품셈을 조사하기 위한 건설현장 협의 ▷현장 합동실사 진행 ▷개발 품셈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 심사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렇게 개발한 품셈을 정부 표준품셈으로 등재해 전 공공기관 및 민간 등에 퍼뜨릴 계획이다.
그 밖에도 서울시는 건설업계의 설계변경 등 계약행정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민간업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계약심사 교육 및 컨설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 및 컨설팅은 민간업체를 직접 찾아가 원가계산 및 설계변경을 교육하고, 공사 전반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건설업계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재무국장은 "민관 협력을 통해 개발되는 품셈은 도심지 특성을 반영한 적정공사비 산정기준과 공사장 안전, 시공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처음으로 민간업체를 찾아가는 계약심사 교육·컨설팅은 건설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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