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3동 모아주택, 디자인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시흥3동 모아주택, 디자인 특화단지로 거듭난다
  • 황순호
  • 승인 2024.02.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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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 개최… 총 1,966세대 공급
서울시의 시흥3동 모아주택 정비전·후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 1일 개최한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의 디자인을 특화한 사업시행계획에 '보고수용',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해 '조건부가결'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흥대로변에 있어 접근성은 좋으나 급경사지의 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재건축이 어려웠던 시흥동 청기와훼미리맨션은 디자인 특화단지,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 청기와훼미리맨션 :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 첫 적용

청기와훼미리맨션은 경관·조망·저층개방·입면 특화 설계 등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모아주택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디자인혁신 가이드라인'의 첫번째 사례다.
해당지는 지난 2021년 5월 조합설립인가 후 건축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모아타운 편입에 따라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경사지에 위치한 가로구역의 건폐율 산정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으로 인한 건축규제사항 완화 등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시행계획(안)은 저층부와 고층부로 이루어진 주동을 조화롭게 계획하고 발코니 형태를 다양화해 입체적 입면을 적용했으며, 남서 측과 북동 측의 21m 이상 고저차가 있는 경사 지형을 활용해 굴토량을 최소화한 지하주차장 및 합리적 대지조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텝가든, 느티마당(중앙광장), 휴게공간, 어린이놀이터 등 옥외 커뮤니티시설로 입주민과 지역주민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민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 판상형·타워형·세대분리형·발코니특화형 등 10여 개 이상의 단위세대를 계획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시흥대로에 면한 사업지의 편입으로 기존 시흥동 1005 일대 모아타운 관리지역 내부로 진입하는 폭 6m의 진입도로는 10m로 넓어져 차량 접근성이 개선되고, 동·서·남측 도로에 면해 보도 부속형 전면공지(3m)를 조성함으로써 통학로 및 가로의 보행환경이 개선된다.
지역 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금천폭포공원과 연결되는 시흥대로(보도)에 보도부속형 전면공지·가로수·화단 등을 조성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해당 보도에서 직접 출입이 가능한 지역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관리처분 및 사업시행인가를 득하고, 오는 2027년까지 호암산과 금천폭포공원과 어우러진 총 283세대, 저·중·고층이 조화를 이루는 최고 20층의 창의·혁신 디자인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노원구 상계동 177-66 : 2028년까지 1,683세대 공급

노원구 상계동 177-66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5개소를 추진, 오는 2028년까지 총 1,68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용도지역 상향(제2종→제3종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 개선계획(도로 확폭, 공원 신설)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 등을 골자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 목적이다.
특히 당현천에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지역 내에서 당현천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신설하고, 상계로 고가철교 주변의 열악한 환경 정비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상계로12길과 상계로18길(6~10m)의 도로는 확폭(8~14m)하여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더불어 모아주택 사업을 통해 어린이공원 2,176㎡와 소공원 2,332㎡의 총 2개소의 공원을 신설해 휴식 및 여가공간을 확보하고, 주요 생활가로인 상계로12길․18길은 건축한계선 지정과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금천구 시흥3동 모아주택의 혁신적 디자인이 모아주택의 선도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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