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오씨, 기존 단점 보완한 고품질 철근커플러 출시
알오씨, 기존 단점 보완한 고품질 철근커플러 출시
  • 김덕수
  • 승인 2024.01.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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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장강도 750 N/㎡ 이상, 내진설계용 적합한 A급 제품
간편한 현장체결식임에도 엄격한 기준 통과

철근커플러 전문 제조회사 알오씨는 기존의 현장 체결식 철근 커플러의 단점을 보완한 철근 이음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장 체결식 커플러는 철근에 나사 가공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철근을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초기 변형량 기준을 만족할 수 없어서 지속적인 품질 논란이 있는 제품군이다. 초기 변형량 기준은 철근 이음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이다. 
철근 연결체에 수십 톤의 인장력이 가해지더라도 명함 한 장 들어갈 틈새조차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알오씨가 새롭게 선보인 철근 커플러 ROC-S1은 철근에 나사 가공을 하지 않고도 초기 변형량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는 제품이다. 
‘인장강도 750 N/㎡ 이상, 초기 변형량 0.3mm이하로 내진설계용에 적합한 A급 제품’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초기 변형량 문제로 현장체결 방식 커플러 대신 나사식 커플러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기존의 나사식 커플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근 가공 공장에 철근을 맡겨서 나사를 가공하는 별도의 공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공기가 길어지거나 유통 과정에서 나사가 손상될 수도 있다. 
또한 철근 가공 작업은 대량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설계 변경으로 인한 물량 혹은 소형 현장에는 이를 사용하는데 큰 불편함이 있었다. 알오씨의 신제품은 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철근의 유통 단계를 줄여 공기 단축을 할 수 있으며, 소형 현장에도 대응할 수 있다.
국내 철근 이음 시장에서는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내진 선진국인 미국, 일본, 유럽에서는 다양한 철근 이음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음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기계식 철근 커플러의 개발이 장려되고 있다. 
이와는 달리 국내 철근 이음 시장에서는 국토부의 강한 품질 규제가 적용되고 있으며, 건설사들이 가격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있기 때문에 제품의 다양한 개발이 억압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아직도 겹침 이음이나 나사식 커플러와 같은 오래된 공법이 수십 년째 변화 없이 사용되고 있다.
국내 철근이음 시장의 한계를 반영하듯 알오씨의 신제품은 개발 전부터 업계 관련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삼성물산의 요청으로 현장에 시험 적용을 해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호평을 받았다.
알오씨 양현민 대표는 “그간 철근의 가공 없이 초기 변형량을 만족시키는 철근커플러를 찾는 수요는 많았는데, 이를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었다. 철근에 어떠한 가공도 없이 이 기준을 극복한 사례는 세계에서 알오씨가 유일하다”라고 전했다.
알오씨는 내진 선진국인 미국 특허를 취득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 바이어와도 제품 수출을 놓고 협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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