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희 조경기술사, 제23대 한국조경협회장 당선
남은희 조경기술사, 제23대 한국조경협회장 당선
  • 황순호
  • 승인 2024.01.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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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협회 정기총회서 당선 확정,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정기총회, 특별강연 및 안건(보고) 등 진행하며 무사히 성료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44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남은희 제23대 한국조경협회장 당선자(왼쪽)가 노환기 한국조경협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남은희 조경기술사(한울림조경설계사무소 대표)가 제23대 한국조경협회장에 당선, 협회 사상 첫 여성 협회장이자 경선을 통해 당선된 협회장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국조경협회(이하 협회)는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된 제44회 정기총회 및 이사회에서 제23대 협회장 경선에서 재적 343명 중 274명이 투표한 결과(투표율 79.88%), 기호 1번 남은희 후보가 188표(득표율 68.61%)로 당선됐다고 발표, 당선증을 수여했다. 임기는 2025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남은희 협회장 당선자는 지난 21대·22대 협회 부회장, 11대 한국여성건설인협회 조경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People·Needs·Vision'을 슬로건으로 삼고▷디지털 전환 및 탄소중립 대응, 전담위원회 정비 등 업역 확대 및 역량강화 ▷협찬 위주의 운영 탈피, 산림기술인협회의 교육 전담 등 협회 경제구조 및 회원 다양화 ▷20·30대 청년 조경인들의 투표권 보장 및 소모임 활성화 등 젊은 조경인의 참여 확대 ▷일반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마당 구성 및 조경계가 선도하는 시민참여운동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 밖에도 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과 김태경 한국조경학회장의 축사와 더불어 ▷현재미래형 한국조경의 길_비전과 전략의 나침판(조세환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토환경디자인분과 위원장) ▷공원의 위로(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등의 특별강연 및 각종 안건(보고) 등을 진행했다.
조세환 위원장은 미국의 조경가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가 지난 1858년 뉴욕시 맨해튼에 센트럴 파크의 현상공모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조경가(Landscape Architect)'로 지칭하며 시작된 것이라 설명하며, 이와 달리 대한민국 조경의 출발은 '국토'와 '환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대한민국 조경의 길을 넓히기 위해서는 국토·도시와 프로토콜 맞추기 및 문화 상품화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건축과 공간환경&공공공간에 대한 소통 ▷국토와 도시의 필드(Fields)화 ▷중앙정부·지자체간 업무협약 활성화 ▷용산국가공원의 조경분야 대표 문화 상품화 ▷녹색건설산업 발전 위한 토대 마련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정한 교수는 직접 저술한 저서 '공원의 위로'의 서문을 통해 공원이 도시의 그 어떤 공간보다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로 여겨지는 현실을 지적했다.
또한 서문의 표현을 빌려 "공원은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비인간 생명체와 사물이 함께 거주하는 혼종의 경관, 누구에게나 자리를 내주는 위로의 장소이자 모두를 환대하는 공간"이라며 시흥갯골생태공원·후암동·새나라어린이공원 등의 사례를 통해 공원이 도시의 경관 및 주민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다.

이어진 안건(보고)에서는 안세헌 협회장의 ▷2023년도 사업 결산보고 ▷운영기구 및 임원 추가 선임(안)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안) ▷기타 토의 사항, 최상돈 감사의 감사보고, 노환기 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제23대 협회장·수석부회장·감사 선거 등을 보고했다.
특히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는 수석부회장 및 감사 입후보자가 없는 관계로, 선관위의 긴급회의 결과 적임자를 총회(이사회)에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운영기구 및 임원 추가 선임의 경우 본회에 ▷기획분과(위원장 윤호준 부회장) ▷스마트그린연구소(연구소장 송군호) ▷재정분과 재정위원회(위원장 안상배) ▷자재분과 식재기반위원회(위원장 유홍군) 등을 추가하고, 박태근 부산시회장이 지난해 2월 14일 부산시회 정기총회를 기준으로 임기를 종료한 바 안양욱 신임 부산시회장을 본회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와 더불어 자문위원에 오화식 前 협회 제2수석부회장, 박태근 前 협회 부산시회장을 추가로 선임했으며, 상임이사에 ▷안상배 (주)세인환경디자인 부장 ▷유홍군 지이든 대표 등 2명, 이사에 ▷강미영 협회 여성복지위원회 부위원장 ▷고소영 한국조경위원회 부위원장 ▷김규연 전통조경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주 여성문화위원회 부위원장 ▷박세범 주식회사 헤니 이사 등 5명을 각각 선임했다.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44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44회 한국조경협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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