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매출 29조6,514억원 39.6% 증가
현대건설, 지난해 매출 29조6,514억원 39.6% 증가
  • 황순호
  • 승인 2024.01.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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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및 핵심사업 패러다임 전환 가속화 목표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연간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29조 6,514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 5천억원을 16.3% 초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36.6% 증가한 7,8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1단계,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되고 샤힌 프로젝트 및 국내 주택 부문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이다.
신규 수주는 32조 4,906억원을 기록, 연간 목표였던 29조 900억원을 11.7% 초과 달성했다. 특히 해외 수주액은 사우디 아미랄 1·4 패키지 등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함으로써 전년 대비 80.3% 증가한 12조 8,684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 또한 신한울 원자력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비롯해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공사, GTX-C 등 수도권 교통망과 관련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90조 49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도 AA-(안정적) 등급을 획득했으며, 지난 22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1,600억원 모집에 6,85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4.3:1의 초과수요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 5,815억원, 순현금은 2조 2,809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동비율 또한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179.7%, 부채비율은 126.8%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올해 매출 목표를 29조 7천억원을 제시, 샤힌 프로젝트와 국내 주택 부문 매출과 더불어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핵심분야 초격차 기술 확보,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 고부가가치 해외사업 추진에 집중하는 한편, 대형원전을 포함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시설 등 원자력 전반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미 독보적인 사업역량을 인정받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의 해외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적 위기를 돌파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전력중개거래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에너지 그리드 구축에 힘쓸 계획"이라며 "수소·CCUS 등 지속가능한 핵심기술과 최상의 주거가치를 위한 미래형 주거공간 건설기술을 내재화·고도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본사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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