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2일 한수원 중앙연구원에서 일본의 원자력분야 전문기업 IHI社와 일본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작업자들이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 등 방사능 농도가 미미한 폐기물을 가리킨다.
한수원은 지난 2009년 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처분 비용을 낮추고, 방사성물질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리화 처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2011년 대한민국 특허기술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에는 IHI와 후쿠시마 원전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일본 내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세계적인 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협력업체와도 함께 진출을 추진해 원자력 산업의 활성화와 사업 다변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황순호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