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건설기계산업 전망] SOC예산 증액 힘입어 소폭 상승 전망(2.3%↑)
[2024년 건설기계산업 전망] SOC예산 증액 힘입어 소폭 상승 전망(2.3%↑)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4.0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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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건설시장 불안, 국내 건설기계시장 회복 제한적

지난해 10월 말 실적을 기준으로 추정한 2023년 건설기계 완성차의 총생산과 출하는 각 11만2,257대 및 11만4,976대로 전년대비 2.0% 및 7.3% 증가해 2021년부터 3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은 국내시장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북미 중심의 인프라 투자 강화에 따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2021년부터 3년 연속 10만대 이상의 생산 출하를 기록했다.

지난해 건설기계 내수 판매는 2만4,093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14.8% 감소했다. 

국내 건설기계시장은 SOC예산 감소, 공공·민간 부문 신규 발주 건설투자 감소에 따른 건설경기의 장기적 침체가 이어지며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건설기계 국내 판매는 지난해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도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가 이어지겠으나,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국내시장의 위축에 대한 반작용과 SOC예산 증액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SOC예산은 전년대비 4.6% (1.1조) 증가돼 26.1조로 편성됐으며, GTX-B·C 개통, 가덕도시공항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의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다만 건설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민간 건설시장의 경우 금융시장 불안, 생산 요소 수급 차질, 공사비 상승 등이 하방리스크로 작용해 국내 건설기계시장의 회복을 제한할 전망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굴착기・지게차 등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완성차 품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 내수 판매 전망을 살펴보면 굴착기는 건설경기의 장기 침체가 예상돼 급격한 반등은 어려운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저성장 기저효과 등으로 2.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게차 국내 판매는 고금리・고물가로 유통물류시장은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경기 상승으로 공장 가동률 상승과 정부의 수소 지게차 보조금 지원 정책 신설 등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펌프 국내판매는 건설수주의 감소 등 건설경기 침체로 3.5% 감소한 335대가 판매될 전망이며, 수출은 1.7%가 감소한 894대가 판매될 전망이다. 

휠로더 국내 판매는 지난해 216대에서 올해 204대로 5.6%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인 컴팩트 장비인 스키드스티어로더의 국내판매는 4.7%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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