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망우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 망우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 황순호
  • 승인 2024.01.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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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소통하는 활력있는 주거단지 재탄생 기대
서울시가 확정한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의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중랑구 망우본동 46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 침체됐던 다가구·다세대 밀집 노후주거지를 공원·체육시설, 근린상가 등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시설들을 갖춰 지역이 함께 누리는 활력있는 주거단지로 만들겠다고 11일 밝혔다.
대상지는 경의중앙선 및 경춘선 망우역 인근에 있으며, 오는 2030년 면목선 개통을 앞두고 있으나 지난 2006년 지정된 상봉 재정비촉진지구를 포함한 지역 일대의 개발이 지지부진한 실정이었다.
특히 노후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불법주정차 및 지역 편의시설 부족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높다는 평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정체된 주거환경으로 민간·공공 재개발 신청 등 주거지 정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매우 높은 상황을 감안,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열띤 논의와 조정을 통해 기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기획안은 ▷주민생활 편의와 활력있는 가로를 위한 다양한 시설배치 및 가로활성화 계획 ▷도로 입체결정,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으로 주변과 소통하는 주거단지 조성 ▷주변과 조화롭고 지역으로 열린 입체적 경관계획 등 3가지 원칙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지역에 부족한 공원과 체육시설을 대상지 동측에 연계배치하고, 생활가로(봉우재로 등)를 따라 근린생활시설 및 주민 공동이용시설 등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편의시설도 충분히 확충했다. 
또한 근린생활시설 상층부의 옥상정원, 가로변 소규모 공지/녹지, 아파트 저층부 필로티 계획 등 지역과 소통하는 활력 있는 주거단지를 실현코자 했다. 
이어 주요 도로인 봉우재로에서 대상지 이면부로의 차량 진출입을 유지하면서, 단지 주민의 거주환경 및 생활편의성을 고려해 기존 봉우재로57길을 입체 도로로 계획했다. 
현황 도로 선형을 유지해 차량 흐름은 막지 않으면서 단지 내 공지와 연계한 보행공간을 확충해 주변으로 열린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상업지역과 연접한 상봉로 교차로 일대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사업실현성을 높이면서, 북측 저층주거지와 연접한 대상지 동측부는 현재 용도지역을 유지하는 지역맞춤형 용도지역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수립했다. 
마지막으로 주요 가로인 상봉로 일대의 스카이라인 조화 및 상징적 경관 창출과 연접한 재정비촉진지구(상업지역) 및 저층주거지(제2종주거)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 서→동측으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입체 도로와 연계해 남-북방향 통경축을 배치함으로써 주변으로 열린 도시경관을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에 절차 간소화를 적용,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 시행계획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재정비촉진지구, 역세권 연접 등 입지적 잠재력에도 불구,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못해 활력이 떨어지는 실정이었다"며 "지역에 부족한 다양한 공공시설 및 지역 편의시설 등을 확충해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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