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 마무리
삼성물산, 말레이시아 메르데카118 빌딩 공사 마무리
  • 황순호
  • 승인 2024.0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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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679m로 세계 2위… 1·2위 초고층 빌딩 모두 삼성물산 작품
혁신 디자인, 160m 첨탑, 콘크리트 고압 압송 등 적극 활용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완공한 메르데카118의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메르데카118 빌딩을 완공,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압둘라 말레이시아 국왕 부부를 비롯해 발주처인 발주처인 말레이시아 국영 펀드(PNB) 아르샤드 라자 툰 우다 회장 및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압둘라 국왕이 직접 축하연설 및 건물 기념판 서명 등을 진행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메르데카118은 지하 5층~지상 118층으로 건설된 높이 679m의 초고층 빌딩으로, 이는 높이 828m의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은 세계 2위 기록이다. 여기에 사용된 콘크리트 양은 약 40만㎥, 철근은 약 10만 톤이며, 커튼월 1만 8,144장, 엘리베이터 94개 등이 사용됐다.
또한 축구장의 94배 수준인 연면적 67만 3,862㎡의 복합시설로 조성돼 오피스뿐만 아니라 고급 호텔, 쇼핑몰 등이 함께 설치되며, 건물 최상층에는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메르데카118 건설 과정에서 혁신적인 디자인, 높이 160m의 첨탑 등을 총동원했다. 특히 첨탑 설치 과정에서는 지상 500m 높이에서 타워크레인을 설치하지 않고 유압잭을 통해 밀어올리는 '리프트업' 공법을 활용했다.
또한 건물 최상층부까지 고강도 콘크리트를 올려주는 고압 압송기술, GPS를 이용한 실시간 계측 등 고난이도·최신 건설기술 등을 총동원해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전세계의 주요 초고층 빌딩들. 사진=삼성물산

그 밖에도 지난 1998년 완공 당시 높이 452m로 말레이시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비롯해 고급 주상복합 시설인 스타 레지던스, 사푸라(Sapura) 그룹 신사옥인 사푸라 빌딩 등을 건설하는 등,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김성겸 메르데카118 현장소장은 "건설 과정에서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세계 1·2위 초고층 빌딩을 모두 삼성물산이 시공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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