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수 단가 조사, 국토부 내 조경과 신설 추진할 것"
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수 단가 조사, 국토부 내 조경과 신설 추진할 것"
  • 황순호
  • 승인 2024.01.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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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서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 개최
각 조경단체 및 기관 모여 올해 사업계획 및 정책방향 공유
지난 9일 서울 한국건설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환경조경발전재단의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 현장. 사진=한국건설신문
지난 9일 서울 한국건설기술회관 아나이스홀에서 열린 환경조경발전재단의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 현장. 사진=한국건설신문

환경조경발전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를 개최했다. 각 조경단체와 조경인들이 모여 신년 인사를 나누고 올해 사업계획 및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교례회에는 심왕섭 재단 이사장,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 이승용 대한건설협회 조경위원회(이하 조경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정길균 놀이시설조경자재협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한갑수 한국전통조경학회장, 주신하 환경조경나눔연구원장 등을 비롯해 이영주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 사무관, 유혜미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조경과장 등이 참석했다.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이 지난 9일 열린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에서 
안세헌 한국조경협회장이 지난 9일 열린 2024 조경인 신년교례회에서 올해 협회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최근 국토부 총괄, 조경지원센터(이하 센터) 주관으로 연내 조경수 단가를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국토부 내 조경과 신설에 힘쓰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 2021년 폐지된 조경수 가격고시로 인해 조경수에 대한 객관적인 가격 기준이 사라지면서 시장 혼란이 가중, 공사발주 기피 등으로 이어짐에 따라 조경공사 건수와 공사금액이 각각 15%, 25%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이에 센터는 올해 조경수 가격조사 사업을 재실시, 그 결과를 내년 공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국토부를 중심으로 조사품목을 설정하고 조사방법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인 가격을 고시함으로써 조경산업의 건전한 부흥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또한 ▷조경설계, 조경시공과 함께 조경소재사업자를 조경사업자에 포함 ▷조경물, 조경디자인, 품질, 품격, 조경기획, 조경서비스, 공공조경 등의 용어 추가 정의 ▷국가 및 지자체에 조경정책위원회 설치 근거와 민간전문가 참여 근거 마련 ▷공공기관의 설계공모 실시 권장 ▷표준약관 및 계약서, 설계 및 신기술 지식재산권 보호 규정 명시 ▷'조경의 날' 기념일 지정 등 조경진흥법에 대한 대대적인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단은 국토부에 ▷센터 중심으로 업계 및 국민 의견 수렴 ▷센터의 안정적 운영 위한 국비지원 ▷도시공원 평가제도, 노후공원 재조성, 입체공원 조성, 공개공지 제도개선, 공동주택 감리 제도개선 등 정책 연구 ▷산림청, 환경부 등 타 부처 법령 및 정책 변경시 조경 분야 발전 반영 ▷정기 간담회 등 지속적인 소통 등을 건의했다.
한국조경협회 또한 조경수 단가 조사를 위해 센터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대한민국 조경대상 개최 및 조경진흥법 개정에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제23대 협회장 선거 이후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동아전람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를 개최, 이를 건축과 조경 통합 박람회로 만드는 한편 오는 10월에는 2024 전국조경인 한마음대축제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경위원회는 이정현 위원장이 올해 제7대 위원장으로 연임,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발주한 시공책임형 CM 제도가 조경계에 미치는 불이익을 전달하는 한편 국토부를 방문해 유지관리의 필요성 및 정당성에 대한 의견을 설파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공동주택 조경감리제도 개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노력, 자연유산법·국가유산법 제정 및 전통조경 분야 업역 확장, 어린이 조경학교 등을 통한 조경 인식 개선 등의 의견이 제시됐으며, 조경계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신년교례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심왕섭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이 지난 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신년교례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건설신문

심왕섭 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재단은 정관 개정을 통해 국토부 조경지원센터로 지정되는 등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토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맺게 됐으며,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베트남 관상생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외 협력에 주력했다"며 "올해에는 국토부에 조경과 신설, 센터를 통해 조경수 단가를 정확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내년 1월에 발표하는 한편 사우디 네옴시티와의 업무협약 추진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조경분야 참여 기회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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