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시민이 선호하는 아파트 매입임대 공급 제안
SH, 시민이 선호하는 아파트 매입임대 공급 제안
  • 황순호
  • 승인 2024.01.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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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구축 소형 아파트 등 매입, 공공임대주택 활용 검토
SH 본사 사옥 전경. 사진=SH
SH 본사 사옥 전경. 사진=SH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소형 아파트 등 기존 주택을 매입,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SH는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신축약정 등의 방식으로 매입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민에게 선호도가 높은 구축 소형 아파트나 신축 빌라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을 추가하겠다는 것이 SH의 계획이다.
SH가 기존주택 매입을 재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이는 최근 경기 하락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낮아져 매입에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의 경우 2개월째 하락 중으로, 매물 7만 5천여건이 쌓이는 등 시장에서 매수자가 우위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격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구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약 40% 하락한 가격에 실거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H는 구축 소형 아파트 등을 매입하고자 현재 국토교통부가 매입임대주택 매입 시 건령 15년 이내 주택만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을 개선토록 제안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시에도 기존 서울시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상 반지하 주택 매입과 신축약정 매입만 허용하고 있어, 올해 공급계획에 기존주택 매입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SH는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경매 주택을 낙찰받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헌동 SH 사장은 "올해는 서울시민에게 질 좋은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적기"라며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더 나은 방법을 도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매입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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