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 500여명 참석
대한전문건설협회(이하 KOSCA)가 9일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2024년 신년인사회를 개최, 전문건설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올해 슬로건은 '대한민국의 첫 삽, 전문건설인의 시작'이다.
인사회에는 한덕수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우택 국회부의장, 김문수 국회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비롯해 김희국·김병기·송석준·김병욱·허종식·양정숙 국회의원 등 건설 관련 상임위원들,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KOSCA 대의원 등 총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행사에 앞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제40대 대한민국 국무총리)과 박선구 건설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이 각각 '동반성장'을 주제로 한 신년특강과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부자·대기업·성장산업 등 선도 부문의 성장 효과가 아래로 흐르도록 하는 '낙수효과', 하도급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영세 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에 대한 의식적 배려와 적극적 지원 등 '분수효과'의 선순환적 결합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를 위해 ▷(초과)이익공유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정부사업의 중소기업 직접 발주 등 단기 정책, ▷경제적 불공정 해소 및 불평등 완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회 조성 등 중기 정책, ▷사회 혁신 ▷교육 혁신 등 장기 정책들을 추진, 향후 동반성장이 21세기 대한민국을 이끄는 '시대정신'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대한민국의 2023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한 데 반해 2024년에는 2.0~2.2%로 상향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며, 특히 전문건설업의 경우 계약액은 지난해 보합세를 보인 이후 올해부터는 감소세로 전환하면서도 업종별로는 생산 프로세스에 따라 서로 다른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건설투자는 지난해 263조원에서 올해 257조원으로 약 6조원 감소, 전문건설업 계약액 또한 123조원에서 119.2조원으로 약 3.8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 건설경기 회복세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완화, 금융환경 개선 등 거시경제 환경 개선이 가장 중요함과 더불어 올해~내년 사이에 저점에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축하공연, 떡케이크 커팅식, 현장 건설노동자 및 가족 초청 등 건설산업의 최일선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노력한 전문건설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를 가졌다.
윤학수 KOSCA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전문건설인의 자신감과 열정으로 여러 현안을 해결하면서, 'K-건설'의 진정한 주인공으로서 건설산업의 밝은 미래를 위해 스스로 나아가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