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중견관리자 20명과 CEO 간담회 개최
LX공사, 중견관리자 20명과 CEO 간담회 개최
  • 황순호
  • 승인 2024.01.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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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위해서는 허리 역할이 가장 중요"
어명소 LX공사 사장이 지난 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LX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지난 5일 LX서울지역본부에서 4~5급 중간관리자 20여명과 함께 '현장 중심 소통을 위한 CEO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이후 경영 위기가 가속됨에 따라 임원진의 임금 반납을 시작으로 직원들의 임금 동결까지 이어지면서 내부 불만이 고조, 이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자리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 초과근무수당 개선 등의 애로사항과 더불어 공간정보사업의 추진 방향, 위기 극복을 위한 혁신역량 강화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어명소 LX공사 사장은 직원 임금 동결에 대한 노조와의 입장 차이에 대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며, 적자가 계속 쌓이는 구조에선 정부가 메스를 들기 전 강한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필요하다는 기존의 취지를 고수했다.
또한 초과근무 사전승인 제도를 통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업무시간 중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근무하는 문화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공간정보사업 평가지표가 효율성으로 개편될 경우 추진동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LX플랫폼에 기반한 공간정보사업은 준비부터 착수까지 3년 가까이 소요되는 만큼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어 사장은 "간정보사업이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많은 건 그동안 경제성 개념이 얇게 투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비용편익분석(BC분석)을 통해 주소정보·도로정보·지하정보 등과 같은 확실한 사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전국 지역본부 및 지사의 전문 인력망'을 들며, 지적측량과 공간정보를 융·복합한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인재가 필요함과 더불어 LX공사의 규모나 전국적 인력을 감안할 때 플랫폼 기반의 공간정보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대를 모았다.
어 사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허리 세대인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있듯, 모두가 최선을 다한다면 틀림없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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