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내 최초 개발 ‘D-사일런스 서비스’ 첫 적용
DL이앤씨, 국내 최초 개발 ‘D-사일런스 서비스’ 첫 적용
  • 황순호
  • 승인 2023.12.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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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스트레스, 윗집도 아랫집도 모두 해방
DL이앤씨가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에 적용한 층간소음 예방 서비스 'D-사일런스 서비스'.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경기 연천군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에 층간소음 예방 서비스 'D-사일런스 서비스(D-Silence Service)'를 적용했다고 27일 밝혔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층간소음 알림 서비스로, 지금까지 객관적인 데이터로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던 층간소음 문제에 대해 윗집과 아랫집 모두에게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D-사일런스 서비스는 공동주택 거실과 세대 팬트리 벽면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동이 감지되면 월패드로 자동 알림을 보내준다.
환경부 공동주택 층간소음 기준(39㏈) 이상의 소음을 발생시키는 바닥 진동이 10초에 3회 이상 발생 시 '주의' 알림을, 10초에 6회 이상 발생 시 '경고' 알림을 자동으로 울리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윗집은 층간소음 발생 가해자, 아랫집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정상적인 범위 내 생활소음에도 아랫집이 민감하게 반응해 갈등이 생기거나 자신의 집에서 나는 소음이 아닌데도 아랫집 항의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는 윗집이 많은 실정이었다.
특히 층간소음 분쟁은 윗집의 주의를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대안이 제안되는데, 이에 따라 윗집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더욱 커지게 된다.
이에 DL이앤씨는 집에서 발생한 층간소음의 수준을 알 수 없었던 고객에게 층간소음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구조와 음향, IT 전문가 등과 협업해 층간소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바닥의 진동을 측정할 수 있는 벽체 매립형 진동센서를 고안해 냈다.
법적 기준보다 작은 소음에도 아랫집의 항의가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어떻게, 어느 수준까지 주의해야 할지 막막했던 고객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윗집은 일정 수준 이상의 층간소음이 발생해 알림이 울리는 경우에만 주의하면 되고, 아랫집은 자연스럽게 층간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난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또한 서비스는 센서 민감도를 조절할 수 있어 윗집과 아랫집의 주거특성을 반영해 공동으로 합의된 기준을 마련해 시스템에 반영하면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간혹 과도하게 예민한 윗집과 아랫집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면 소음의 유무와 수준을 환경부 기준치 또는 단지 내 평균 소음도 등과 비교해 양쪽의 오해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실제로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8%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특히 10대 이하의 어린 자녀가 있는 입주민의 경우 84%가 긍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 2021년에는 12개의 특허기술을 집약해 총 5단계 차음구조로 이뤄진 중량 2등급 바닥구조 'D-사일런트 플로어(D-Silent Floor)'도 개발했다.
이를 위해 개발 단계에서 구조 시스템부터 건축재료, 차음재까지 층간소음과 관련한 모든 분야를 원점에서 새롭게 검토, 가정용 에어컨의 저소음 작동모드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차단 성능을 확보했다. 이는 인천 검단신도시 내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상현 단국대 교수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윗집과 아랫집이 층간소음 해결에 동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객관적 기준이 없어 층간소음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윗집의 고민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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