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복합터널 '이수~과천' 실시협약… 2030년 개통 목표
서울시, 국내 최초 복합터널 '이수~과천' 실시협약… 2030년 개통 목표
  • 황순호
  • 승인 2023.12.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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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과천복합터널㈜ 대표사 롯데건설(주)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왕복 4차로 도로터널 5.61km, 빗물배수터널 3.3km 함께 짓는 국내 첫 복합터널
국내 최초 복합터널인 '이수~과천' 터널의 위치도. 사진=서울시
국내 최초 복합터널인 '이수~과천' 터널의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26일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의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 민간투자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을 상징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롯데건설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이수과천복합터널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총 9개사가 출자해 설립했으며 실시협약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의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지역의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부터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5.61㎞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3.3㎞ 길이·저류용량 42만 4천㎥의 '빗물배수터널'을 함께 건설하며,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6개월로,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건설해 소유권을 시에 이전하고, 30년간 시설관리운영권을 부여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동작구(이수교차로)와 과천시(과천대로)를 직통하는 왕복 4차로의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빗물배수터널 건설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지역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남부지역 교통난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서울의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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