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통영·양산에서 생태계복원사업 완료
LH, 통영·양산에서 생태계복원사업 완료
  • 황순호
  • 승인 2023.12.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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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당곡천 원동습지, 통영시 정량천에서 각각 복원사업 실시
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반환한 재원 활용
(위로부터) LH가 생태계복원사업을 완료한 양산시 당곡천 원동습지, 통영시 정량천의 모습. 사진=LH
(위로부터) LH가 생태계복원사업을 완료한 양산시 당곡천 원동습지, 통영시 정량천의 모습.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활용해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환경부에 납부한 부담금의 일부를 반환한 재원으로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LH는 진주혁신도시로 본사 이전 후 경남 지역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도에는 진주시, 2018년도와 2020년도에는 각각 하동군에서 생태계 보전 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경남 양산시·통영시에서 실시했다.
양산시 원동면 용당리 원동습지 내 약 7천㎡ 규모 부지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생되는 곳으로, 환삼덩굴 등 생태계 교란식물의 침입, 사진 촬영과 낚시를 위한 무단출입으로 인해 서식지 훼손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LH는 환경부, 양산시, 국립생태원과 협의해 자생지 생태관찰 및 훼손지 복원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자생지 보호를 위한 잡목 제거 ▷보호울타리 및 CCTV 설치 ▷생태관찰을 위한 관찰데크, 멸종위기종 안내판, 조류관찰대, 학습마당 설치를 추진했다.
또한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양산시가 향후 유지관리 및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대상지 인근에 위치한 당곡생태학습관과 연계해 원동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시에서는 정량천과 망일봉 사이에 위치한 9,737㎡ 규모의 부지에서 복원사업을 실시했다. 해당지는 정량천 복원사업을 위한 사토장으로 사용된 후 훼손된 상태로 방치된 곳이다.
해당 지역은 정량천 복원으로 생태환경은 개선됐으나, 무단경작과 옹벽 설치로 소생물 이동 통로가 단절돼 정량천 수변생태계와 망일봉 산림생태계 사이의 연결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LH는 환경부, 통영시와 협의해 야생생물의 서식지 제공을 위한 초지, 생태습지, 관목림을 조성하고 지역 어린이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생태학습마당과 쉼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소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생물종 다양성이 증가하고 이곳이 지역주민들의 즐거운 생태체험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한편, LH는 이번 사업이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시공·인수인계까지 LH-양산시·통영시 간 협력이 이어진 데에서 그 의미가 깊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 후보지를 선정하고 환경부에 공모 신청하는 등 경남 지역의 생태계 보전과 복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희숙 LH 도시경관단장은 "앞으로도 LH는 사람과 자연이 공생하는 국토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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