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 참여… 연 100만톤 규모
삼성물산, 오만 그린암모니아 사업 참여… 연 100만톤 규모
  • 황순호
  • 승인 2023.12.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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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랄라 지역 그린암모니아 사업개발·토지사용 협약 체결
글로벌 에너지 시장 역량 통해 독점 사업권 취득
(왼쪽부터) 안동복 삼성물산 신재생개발팀장, 나즐라 알 자말리 OQ 사장,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사미 카멜 Dutco 청정기술 사업부장, 스즈키 아츠시 마루베니 중동아프리카총괄 등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과 토지사용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일본 마루베니, 오만 국영에너지 회사(OQ), UAE Dutco 등 글로벌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오만에서 추진되는 연 100만톤 규모의 '살랄라 H2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오만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오만 하이드롬(Hydrom)社와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사업 개발과 토지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오만은 세계 최대의 그린수소 허브를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생산에 적합하다고 평가되는 중남부 지역 3개소에 그린수소 존(Zone)을 선정, 올해 상반기 1단계 두쿰지역 사업개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2단계 살랄라 지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참여한 다국적 컨소시엄은 오만 정부로부터 세계 시장에서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암모니아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경쟁입찰 없이 단독으로 독점 사업권을 부여받았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확보한 살랄라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는 오만 남부의 항구도시 살랄라(Salalah) 자유무역지대 내에 연간 100만톤 규모의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태양광과 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오만국영에너지회사(OQ)가 보유한 암모니아 플랜트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사전조사 및 기본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착공,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하며, 이는 한국과 일본 등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돼 무탄소 청정에너지 전력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그린수소·암모니아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중심 축으로 정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사업에 참여함과 더불어 국내 최초 태양광 발전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대의 액화수소탱크 설계 국제인증을 획득하는 등 그린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글로벌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병수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의 그린암모니아 프로젝트에 참여함에 따라 삼성물산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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